피부과 시술 알아보기 - 레이저 제모
부산도 5월 봄향기에 몸도 마음도 즐겁다. 옷 모양도 가벼워졌고, 멋스러운 몸매의 여성들이 해운대 바다를 배경으로 분위기를 한껏 낸다.
그렇다고 무심코 원피스에 드러난 몸매로 외출했다가 민망한 일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겨드랑이나 다리의 털 때문이다.
털을 뽑기 위한 레이저제모 시술은 여름 뿐 아니라 사계절에 걸쳐 꾸준히 환자가 많은 시술이다. 특히 봄에는 여름의 노출패션에 대비해 레이저 영구제모를 위해 내원하는 환자의 수가 급격히 많아지는데, 족집게 등으로 털을 뽑거나 면도기로 털을 밀다가 모낭염에 걸려 병원을 찾는 환자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별다른 방법이 없던 예전에야 울며 겨자 먹기로 스스로 제모를 했지만, 이제는 기술의 발달과 제모전용 레이저가 등장해 피부과를 찾아 제모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레이저제모는 표피의 손상을 효과적으로 낮추면서 선택적으로 발모 조직을 파괴하는 원리로 털의 색을 나타내는 멜라닌 색소를 찾아내 레이저를 이용하여 털이 나지않게 하는 방법이다. 주로 겨드랑이, 팔, 종아리, 얼굴(인중, 헤어 라인) 등에 시술 된다. 털의 굵기가 일정치 않은 부위에도 레이저파장에 맞게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도록 기술이 많이 발달했다. 레이저제모는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반영구적으로 제모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집에서 하는 잦은 자가제모로 인한 피부트러블도 걱정도 덜었다. 다만 털의 생성주기 가운데 성장기 털에 한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털의 생장주기의 차이 때문에 1회만으로는 힘들 수 있다. 부위별 털의 특성, 밀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보통 4~5주 간격으로 5회 가량은 시술을 받아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서 본격적인 여름 바캉스를 앞두고 미리미리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시중에는 스펙트라레이저, 스무스쿨레이저, 엘리레이저, 제미니레이저, 비키니레이저, 소프라노XL레이저 등의 제모레이저들이 있는데, 최근 나온 라이트쉬어듀엣 레이저 등 끊임없이 제모기능이 개선되고 진화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환자개개인의 피부와 성별, 시술부위 그리고 털의 밀집도 등에 따라 적합한 레이저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상담을 통해 레이저제모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대와는 달리 잘못된 시술을 받으면 영구제모가 되지 않고 부위에 따라서 오히려 털이 더 굵어지는 부작용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레이저 장비 즉, 기계와 조사시간, 피부상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 화상 및 건조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경험많은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처음부터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다.
연세엘레슈의원 신혜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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