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비사업 아파트 분양 본격화

지역내일 2013-05-08 (수정 2013-05-08 오후 1:36:45)
양도세 감면 물량에 눈길 … 6억원 미만 중대형 아파트도

4·1 부동산대책 관련 법안이 통과되자 건설사들이 바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그동안 답보 상태에 있던 서울시내 뉴타운 및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들의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4·1 대책에 따르면 '전용면적 85㎡ 이하 또는 6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해 신규 및 미분양 주택에 대해 양도세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시내의 경우 중소형 아파트는 물론 분양가가 저렴한 중대형 아파트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10일 '용마산역 코오롱하늘채' 견본주택을 연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15층으로 중층 아파트다. 5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14㎡ 265가구로 84·114㎡ 10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 아파트는 단지 앞에 지하철7호선 용마산역이 위치하고 있어 강남구청역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용마산역 코오롱하늘채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선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대형인 전용면적 114㎡도 6억원 미만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일반분양 물량 모두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용두4구역을 재개발한 '용두 롯데캐슬 리치'는 지하 2~지상 20층 5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0~114㎡로 구성된다. 전체 311가구 중 12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롯데건설은 전용면적 114㎡의 경우 2세대가 공동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다만 중대형은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GS건설은 마포구 공덕동과 아현동에서 신규분양을 한다. '공덕파크자이'는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288가구에 규모다. 공덕파크자이는 공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6호선 대흥역도 가까이 있다. 아현4구역을 재개발한 공덕자이는 일반분양 212가구 중 전용면적 59~84㎡ 103가구가 양도세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 중 중대형 대부분은 양도세 감면혜택을 받기 어렵다"면서 "분양가가 저렴한 아파트나 상대적으로 싼 저층물량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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