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의 클래식이라고 불리는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가 6년 만에 한국 공연에 나섰다. 록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예수가 죽기 전 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캣츠>, <에비타>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내놓은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극작가 팀 라이스의 작품으로 유다의 시선에서 예수를 재해석했다.
높은 음역대와 복잡한 내면연기가 필요해 캐스팅이 어렵기로 유명한 이 작품의 이번 공연에는 지저스 역에 마이클 리와 박은태, 유다 역에 윤도현, 김신의, 한지상, 마리아 역에 정선아, 장은아가 캐스팅됐다. 마이클 리는 브로드웨이와 한국을 오가면서 활동하며 미국에서 유다 역을 맡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만 400여회 출연했던 배우이며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예수 역을 맡아 강렬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등장인물 중 헤롯왕은 이번 공연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매력적인 배역이다. 지저스를 둘러싼 날카로운 갈등 사이에서 경쾌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극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감초 역할이다. 매 공연마다 다양한 장르의 엔터테이너들이 캐스팅 된 역할이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조권이 캐스팅되었다. 화려함과 통통 튀는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 조권. 그는 반짝이는 의상을 입고 무대 위를 뛰어다니며 냉소적인 유대 왕을 연기한다. 음악적 기량도 뮤지컬 배우들 못지않다. 연출을 맡은 이지나는 헤롯왕의 복잡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여성·남성·요염 등 6가지 캐릭터를 섞어서 연출했다고 설명했을 만큼 헤롯왕 역에 공을 들였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6월 9일까지 서울 잠실의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클립서비스 1577-3363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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