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에서 맞는 가정의 달 5월

가족들과 함께 도자기 빚고 손수건 염색할까?

지역내일 2013-05-06

봄은 5월을 향해 달리며 무르익고 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엉덩이가 들썩이는,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우리 지역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체험 장소를 소개한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해도 오래 기억에 남을 봄나들이를 계획해 보자. 작은 규모의 체험 장소이기 때문에 쾌적한 체험활동을 즐기려면 전화예약이 필수다.



흙으로 빚는 행복, 도예체험 ‘옹빔박물관’ =


옹빔박물관은 아담하고 소박하다. 이명숙 대표가 오랜 시간 수집한 옹기들이 지역별 쓰임새별로 옹기종기 전시돼 있다. 옹기박물관에서 실내전시관과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옹기에 대한 설명을 듣다 보면 아이들도 어른들도 귀가 쫑긋해진다.
매주 주말과 휴일에 이명숙 대표와 함께하는 도예체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사전에 예약하면 가족단위, 또는 20명의 도예체험이 가능하다. 핀칭, 코일링, 판, 물레성형 등 다양한 기법으로 여러 가지 생활 소품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이명숙 대표는 박물관 안내와 도자기 체험을 통해 우리 옹기의 과학적 우수성과 다양한 쓰임, 지역별 특색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줘 아이들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찾아가 시간을 보내기 좋다. 또 옹빔발효연구소도 같이 운영하고 있어 발효에 관한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육식물과 야생화, 각종 약초와 수변공간과 개 닭 토끼 등 동물가족과의 만남은 아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한다. 이명숙 대표가 대접해 주는 차 한 잔을 마시고 나면 마음까지 편안해 진다. 옹기화분은 구입할 수 있다.


입장료 : 어른 3000원, 학생 2000원. 월요일 휴관
체험비용 : 어른 2만5000원, 학생 1만5000원. 소성 후 택배 발송 또는 직접 찾아갈 수 있다.  예약 010-3243-6010.
아산시 영인면 월선리 47
541-6139. http://blog.naver.com/ongbim 

작은 미술관에서 돋보이는 그림과 자연 ‘당림미술관’ = 

당림미술관에서는 5월 4일(토) 오전 12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김윤경 작가의 개인전 ‘일상 속으로의 여행’이 열린다.
이날 미술관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오전 10시 11시와 오후 2시 3시 네 차례에 걸쳐 손수건자연염색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체험에 참가하는 아이들은 미술관 뒷동산 오솔길을 걸으며 나뭇잎이나 꽃잎을 채취하고 손수건에 올려 나무망치로 두드리는 방식으로 손수건 염색을 경험한다. 이날 체험에는 특별히 김윤경 작가가 함께 참여하여 아이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미술관 주변은 경관이 좋아 아이들과 손잡고 산책하며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기 안성맞춤이다. 도시락을 준비해 가면 미술관 앞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펴고 점심을 해결할 수도 있다. 자그마한 연못에 거위 한 쌍도 아이들에게는 재미난 구경거리가 된다. 체험에는 전화예약이 필수다.


입장료 : 어른 2000원 아이 1000원. 월요일 휴관
체험비용 : 손수건 염색 1만원 내외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산2-1
543-6969. www.당림미술관.com


외갓집 같은 풍경의 앞마당에서 가족과 즐거운 한때를 ‘헵시바도예마을’ =



헵시바도예마을에서는 도예, 목공예, 한지체험을 할 수 있다. 천연염색체험은 30명 이상 단체일 때 가능하다.
탁 트인 너른 체험장이 여유로워 보인다. 앞마당에는 졸졸 물이 흐르고 올챙이들이 신나게 헤엄치고 있다. 뒷마당에는 토끼장과 야생화 화분이 전시되어 있어 소소한 구경거리가 된다. 남인구 대표는 “앞마당을 꾸미다 보니 어렸을 때 내가 봤던 꽃들을 찾아 심게 되더라”며 “이곳을 찾는 아이들에게 마치 외갓집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남겨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할미꽃, 매발톱과 여기저기 피어난 취나물, 장독들이 잘 손질되어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유치원 아이부터 중고생에 이르기까지 눈높이에 맞는 체험이 가능하다. 목공예의 경우 아빠가 못 박는 것을 도와주면 아이들이 연필통, 시계, 기차 등을 뚝딱 만들어내기도 한다. 도시락을 준비해 가면, 마당이나 원두막에서 근사한 한때를 보낼 수 있다.


입장료 : 무료. 일요일 휴관(5월 5일 어린이날도 휴관)
체험비용 : 각각의 품목에 따라 비용이 다르므로 전화로 예약 및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한다.
아산시 배방읍 수철리 492-5
548-7504. http://blog.naver.com/leehyusung


태권브이와 거북선, 둘리와의 만남 ‘JB캔아트미술관’ =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의 탄성이 절로 나온다. 깡통로봇과 태권브이, 대형거북선, 고릴라 로봇, 둘리 등이 위풍당당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재활용캔을 이용해 만든 전시물이라는 설명을 들은 아이들은 전시물들 앞뒤로 뛰어다니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옛 벼건조장을 그대로 실내전시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독특하다. 실내에도 하울의 움직이는 성, 깡통비행기 등 각종 애니메이션 재현작품들과 미니어처 작품들이 전시돼 있어 눈길을 떼지 못하게 한다.
실내체험교실에서 다양한 캔아트 작품을 골라 직접 만들어 보며 캔의 재활용에 대한 환경교육과 나만의 캔아트작품을 완성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빠 엄마와 머리를 맞대고 비행기를 만드는 아이의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입장료 : 500원. 주말과 방학 상시 운영, 평일에는 전화문의 후 방문해야 한다.
체험비용 : 7000원~4만원의 다양한 반조립키트세트를 구입해 조립한다. 체험은 홈페이지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아산시 신동 208
532-0133. www.jbcanart.com


제목: 어린이날 무료입장, 허브화분 증정하는 ‘허브파라다이스’ = 



허브 관련 체험장으로 2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허브파라다이스가 어린이날을 맞이해 5월 5일 무료입장 이벤트를 실시한다.
허브파라다이스는 1600m²가 넘는 규모의 온실 안에서 로즈마리 라벤더 민트 등 기능성 허브식물을 비롯한 관엽 및 수상식물 등 200여 종의 식물을 키우고 있다. 샐러드용으로 이용하는 다양한 식용 꽃은 물론 시계꽃, 병솔꽃, 커리웨이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다양한 꽃을 감상하기 좋다.
이곳은 식물원 말고도 체험학습장 교육장 육모장 허브샵 등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 올해 충남도에서 지정하는 ‘농촌교육농장’ 시범사업 농가로 선정됐다.
분화식재, 포푸리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천연염색, 허브향초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등 7000원~1만2000원의 비용이면 질 좋은 재료로 알찬 체험을 할 수 있다. 도자기의 경우 택배비를 부담하면 구워서 집으로 보내준다.
허브샵은 허브파라다이스에서 직접 재배·생산한 허브식물로 만든 에센셜오일, 천연허브비누, 향기목걸이, 포푸리, 향기램프 등 허브상품도 전시 판매한다.
간단한 스낵 코너가 있으며 도시락을 싸와도 좋다. 체험 신청 시 늦어도 하루 전에는 예약해야하며 어린이날 방문하는 모든 가족에게 무료로 허브화분을 증정한다.


입장료 : 3000원. 단체 할인. 어린이날 무료
체험비 : 7000원~1만2000원
천안시 수신면 신풍리 392-2
556-5650, 010-6599-2153. http://blog.daum.net/angjqmdhkdltmf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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