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래치 가구 전문점 ‘행복창고’

지역내일 2013-05-05 (수정 2013-05-05 오후 10:29:57)


불황,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드는 스크래치가구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스크래치 가구 전문점 ‘행복창고’로 향하는 길이 언제나 즐겁다. 분당에서 불과 20여 분 거리이지만, 교외로 드라이브를 나온 양 갑자기 마음이 들뜨는 것은 왜일까? ‘행복창고’는 스크래치 가구만 모아 싼 가격에 파는 곳이라 이미 알뜰족 사이에선 유명한 곳. 오늘은 어떤 행복을 가져 올 수 있을지 사뭇 기대가 된다. 


곳곳에 흩어진 가구 아울렛이 한자리에 모여
행복창고는 스크래치 가구점들 중에서도 확보 물량이 월등히 많고 다양한 편이라 그 유명세를 톡톡히 치루고 있는 곳이다. 100평이 넘는 창고 공간에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생활용품까지 꽉 들어차 있다.
스크래치 가구전문점이란 운송 중 발생한 스크래치 제품이나 변심에 의한 반품 제품, 이월, 단종, 디스플레이 상품만을 모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전문 매장으로 시중가의 30~80%까지 할인되는 놀라운 가격을 제시한다. 따라서 꼭 스크래치 상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제는 정상제품인 벽걸이 시계들이 다량 입고되어 시계만 구경하는 데도 시간이 많이 흘렀다.  요즘 유행하는 양면시계가 많았는데, 화려한 큐빅 장식이 너무 예뻐서 한참동안 눈을 뗄 수 없었다. 시중가격 16만원이 여기서는 9만원 정도다. 또 이것저것 둘러보는데 작은 2인용 식탁이 3만원, 갑자기 ‘이것을 사서 개인 책상으로 써 볼까’하는 충동이 든다. 
일반 가구 대리점과는 달리 창고를 메우는 소박한 디스플레이에 처음 오는 손님은 ‘뭐 이런 곳이 있을까’ 하는 눈치다. 하지만 가격표를 보고는 씨익 웃음이 지어진다. 이처럼 가격표를 찾아보는 재미는 행복창고에서만 누릴 수 있는 행복한 쇼핑문화다.
가끔 손님들 중에는 아주 값이 싼 제품만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퀄리티가 있고 워낙 가격이 비쌌던 가구들은 할인을 많이 해도 가격이 나가는 법. 그래도 원 가격 보다는 많이 할인된지라 이곳에서는 부담 없이 살 수 있다. 한마디로 ‘보석을 알아보는 센스’도 필요하다.
스크래치 가구라 해서 크게 거부감이 들 필요는 없다. 최연수(47·금곡동) 부부는 식탁을 구매하려 처음 이곳을 방문했는데, 스크래치를 확인하더니 “이런 건 살다보면 모르고 사는 건데” 하며 웃는다. 사실 그 정도에 따라 가격이 확확 달라지니 스크래치를 감당해야 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다.


가정의 달, 풍성한 이벤트 기다리고 있어
5월의 행복창고는 더욱 행복이 넘칠 듯하다. 가정의 달을 맞아 여러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함께 온 어린이 손님에게는 동화책을 두 권씩, 어르신들에게는 발 매트를 선물한다. 온라인으로 미리 회원가입을 한 손님에게는 무조건 10% 할인을 해주는 기회도 있다. 그리고 시중가 49만원 그네의자 10개를 23만원에 내놓으니 놓치지 말아야겠다.
행복창고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독특한 제품이 많다는 것. 컬러풀한 콘솔이라던지, 중고 빈티지 느낌이 나는 식탁, 철도 버팀목과 철제를 사용해 인더스트리얼 가구 분위기가 나는 테이블 등 개성 있게 집 꾸미기 좋아하는 손님들의 격한 탄성을 들을 수 있다. 한쪽에는 샹들리에도 눈에 띈다. 지금은 몇 개 밖에 없지만 6월 확장이전을 해서는 더 많이 진열해 놓을 예정이라고 한다.


화병, 그림, 액자, 램프 등 인테리어 소품 풍성
요즘은 여전히 북유럽 스타일의 가구들이 대세. 다양한 신제품들이 입고 되어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잡지에서 혹은 TV에서 보았던 가구들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스크래치 가구를 구매할 때 주의 할 점도 있다. 스크래치 가구를 구매할 때는 가능하면 직접 보고 스크래치 정도를 확인해야 하며 손잡이, 서랍 등을 잘 체크한 후에 선택해야 후회가 없다. 문제가 발생하면 AS가 가능하니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행복 창고’에는 스크래치 가구 외에도 화병, 그림, 액자, 램프, 시계, 촛대 등 인테리어 소품도 풍성하다. 이 또한 60~70% 할인 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홍 대표는 “항상 좋은 제품의 확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쭉 행복창고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신뢰를 강조했다. 경제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주부들의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이런 때 일수록 현명한 소비가 필요한 법. 행복 창고에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오픈
위치 경기도 광주시 장지동 408
문의 031-797-1120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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