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협력방안 논의 … 2014년 최초 발주 예정
정부가 제2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신화 창출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6월말 사우디 킹 압둘라 원자력 재생에너지원 원장 등 고위 관계자를 초청해 사우디 원전산업 육성과 관련된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발전부문의 석유소비를 줄이기 위해 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 프랑스, 일본, 중국 등이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2014년 최초 원전발주를 목표하는 등 2032년까지 17.6GW(11~16기) 규모의 원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윤상직 장관은 5월말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방문해 UAE 원전 2호기 착공을 알리는 행사에 참석한다.
원전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알려 UAE 등에 대한 원전 수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도모한다는 것.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각국 정부가 UAE에서의 자원 확보를 위한 고위급 방문외교를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도 UAE와의 통상·자원 협력외교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장관은 한국을 방문했던 루아이비 이라크 석유부장관과 지난달 30일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4월 1일 경제통상사절단을 이끌고 이라크를 방문한 한진현 산업부 제2차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양국 장관회담에서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협력과 이라크 개발 사업 및 재건사업에 대한 한국기업 진출 등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 매장량 세계 5위인 이라크는 원유 생산량이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2012년에는 실질GDP 성장률이 10.2%에 이른다.
아울러 2017년까지 재건사업에 2750억달러, 2030년까지 에너지 분야에 5000억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중동 최대 재건시장으로 부상했다.
우리나라는 연간 원유 수입량의 9.8%를 이라크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올 2월 기준으로 이라크에는 한국 기업 36개사(쿠르드 12개사, 쿠르드 이외 24개사)가 진출해 있다.
이중 가스공사는 2개 가스전(아카스, 만수리아)과 2개 유전(주바이르, 바드라)에, 석유공사는 쿠르드지역 3개 유전광구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건설도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석유공사와 이라크 석유마케팅공사간 국내 공동 비축사업 협력, 한국기업의 나시리아 프로젝트 참여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올 12월 입찰 예정인 나시리아 프로젝트는 잠재 매장량 40억배럴의 유전개발과 이 유전에서 생산한 원유를 정제하는 일산 30만배럴의 정유공장 건설 등 총 투자비가 180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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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2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신화 창출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6월말 사우디 킹 압둘라 원자력 재생에너지원 원장 등 고위 관계자를 초청해 사우디 원전산업 육성과 관련된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발전부문의 석유소비를 줄이기 위해 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 프랑스, 일본, 중국 등이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2014년 최초 원전발주를 목표하는 등 2032년까지 17.6GW(11~16기) 규모의 원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윤상직 장관은 5월말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방문해 UAE 원전 2호기 착공을 알리는 행사에 참석한다.
원전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알려 UAE 등에 대한 원전 수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도모한다는 것.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각국 정부가 UAE에서의 자원 확보를 위한 고위급 방문외교를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도 UAE와의 통상·자원 협력외교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장관은 한국을 방문했던 루아이비 이라크 석유부장관과 지난달 30일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4월 1일 경제통상사절단을 이끌고 이라크를 방문한 한진현 산업부 제2차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양국 장관회담에서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협력과 이라크 개발 사업 및 재건사업에 대한 한국기업 진출 등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 매장량 세계 5위인 이라크는 원유 생산량이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2012년에는 실질GDP 성장률이 10.2%에 이른다.
아울러 2017년까지 재건사업에 2750억달러, 2030년까지 에너지 분야에 5000억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중동 최대 재건시장으로 부상했다.
우리나라는 연간 원유 수입량의 9.8%를 이라크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올 2월 기준으로 이라크에는 한국 기업 36개사(쿠르드 12개사, 쿠르드 이외 24개사)가 진출해 있다.
이중 가스공사는 2개 가스전(아카스, 만수리아)과 2개 유전(주바이르, 바드라)에, 석유공사는 쿠르드지역 3개 유전광구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건설도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석유공사와 이라크 석유마케팅공사간 국내 공동 비축사업 협력, 한국기업의 나시리아 프로젝트 참여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올 12월 입찰 예정인 나시리아 프로젝트는 잠재 매장량 40억배럴의 유전개발과 이 유전에서 생산한 원유를 정제하는 일산 30만배럴의 정유공장 건설 등 총 투자비가 180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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