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로: 정신의 흔적>전

육체와 정신의 깊은 곳에 켜켜이 각인된 사유의 흔적들

지역내일 2013-04-08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195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 50여년의 화업을 통해 독창적인 표현의 추상회화를 개척한 윤명로(1936~)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윤명로: 정신의 흔적>이 오는 6월 23일까지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현대미술사의 흐름 속에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대가들의 작품을 조망하는 대형 회고전을 꾸준히 개최해 오고 있다.



윤명로는 1960년대 격정적인 앵포르멜 추상회화 연작과 인간과 사회구조의 붕괴와 혼동을 물리적인 현상으로 표현했던 1970년대의 ‘균열’ 연작으로 독자적인 표현을 찾기 위한 치열한 형식 실험기를 거쳤다. 그리고, 1980년대 ‘얼레짓’ 연작에서는 전통적인 사물과 행위를 결합시킨 단어로 전통적인 미감의 현대적인 표현 가능성을 탐구하였으며, 1990년대 ‘익명의 땅’ 연작에서는 자연의 응축된 에너지를 거대한 화폭에 분출시키며 드라마틱한 회화 작품을 선보였다. 2000년대에 선보인 ‘겸재예찬’ 연작은 자연과의 깊은 교감으로 세상을 관조하는 듯한 여유와 명상, 운필(運筆)의 충만한 기운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흐름은 현재의 완숙한 추상회화까지 연결되고 있다. 윤명로는 육체와 정신의 깊은 곳에 각인된 사유의 흔적들을 외부로 발화시키며 끊임없이 변모해왔다. 그의 작품들은 변화의 열망을 창작의 에너지로 삼아 독자적인 추상회화의 세계를 구축한 오롯한 작가 정신의 증거들이다.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문의: (02)2188-6000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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