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고등학교 앞에 있는 카페 ‘우종호의 커피 볶는 집 마티스 커피’는 얼핏 보면 골목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 술집과 음식점이 많은 골목 안에서 동양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하루 종일 그윽한 커피 향을 퍼뜨린다. 오픈한지 햇수로 5년째인 이곳은 이제 주변 직장인과 커피애호가들에게 명소로 알려져 있다.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인근은 물론 멀리 지방에서도 손님이 찾아온다.
마티스 커피의 문은 오전 8시 반이면 열린다. 출근하면서 커피를 마시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다. 출근 시간 테이크아웃 손님들이 가고 나면 학부모들의 사교모임이 시작된다. 그래서 홀에는 간단한 브런치 메뉴도 마련되어 있다. 빵은 유명 빵집에서 사오는 거지만 와플이나 잼 등은 모두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시끄럽거나 소란스럽지 않아 모임을 갖기에 아주 적당하다. 테이블은 총 8개 정도.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 테이크아웃 손님도 끊이질 않는다.
대한민국 커핑(커피의 맛을 감별하는 일)협회 회장을 맞고 있는 우종호 대표. 마티스 지하에서는 매주 토요일 커퍼스 회원들이 모여 전 세계 커피 원두들을 만나며 커핑 모임을 갖는다. 이 모임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원두는 수입품목에 올라가 새롭게 고객들을 만나게 된다. 그래서 마티스에서는 다른 카페에서는 맛볼 수 없는 진귀한 커피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커피에 대한 본격적인 공부를 원하거나 창업을 원하는 이를 대상으로 1:1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위치: 강남구 개포동 1198-5번지
이용시간: 오전 8시 30분에서 오후 11시 30분까지
문의:(02)571-1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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