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야미도 구간. 새만금 3호 방조제가 길게 늘어서 있고 방조제 안쪽으로 매립지가 조성돼 있다. 193ha에 달하는 방대한 땅이다. 방조제에 붙은 '다기능부지'로 불리는 땅이다. 최근엔 행정구역 지정 소송을 맡은 대법관들이 대법원 사상 처음으로 현장방문지로 정한 곳(내일신문 4월 10일 6면·21면 보도)이기도 하다.
농어촌공사가 오는 25일 다기능부지를 개발한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 50년을 임대한 후 돌려받는 방식으로 연말까지 사업자를 찾겠다고 한다. 2010년에 다기능부지 개발에 참여한 민간업체가 사업시행에 필요한 법인을 설립하지 못해 새로운 사업자를 찾는 중이다.
농어촌공사는 당초 이곳에 관광, 레저, 휴양시설을 갖춰 '4계절형 복합레저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른바 '새만금명소화 사업'으로 전담 추진단도 뒀다. 2010년엔 사업의 시급성을 들어 행정구역 지정을 요구해 안전행정부로 부터 군산시 귀속 결정을 받아냈다. 김제시와 부안군이 이 결정에 반발해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새만금선도사업으로 진행하는 만큼 방조제와 간척지 일부에 대한 행정구역 결정이 시급하다는 공사측 의견이 받아들여 진 것이다.
2011년 3월 전북 군산에서 조선블록공장을 운영하는 J중공업이 다기능부지를 개발하는 '메가리조트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193㏊ 가운데 우선 30㏊에 오토캠핑장과 오토바이 체험장, 요트·수상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 임시 운영하고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해양레저스포츠 복합 시설을 건립하는 계획도 세웠다. 당시만 해도 새만금방조제 도로가 완공되고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새만금을 다녀가던 상황이었다.
이 회사는 "2017년부터는 새만금 관광객들이 바다 한가운데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다양한 해상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현장엔 캠핑장 시설만 남아있을 뿐이다. 민간회사의 개발계약도 해지 됐다. 군산의 J중공업을 중심으로 12개 회사가 2011년 8월까지 시행법인을 설립키로 했으나 이행하지 못했다. 농어촌공사가 설립기한을 1년 연장해 줬지만 지난해 8월까지도 성사되지 못했다. 경제한파와 부동산 침제 국면에 3조4550억원이 들어가는 개발사업에 선뜻 나설 회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공사측은 오는 7월까지 사업참가의향서를 받고, 올해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할 계획이다. 공사는 "부지를 원형지 상태로 제공받고 개발방식, 시설물배치, 사업형태, 운영방법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기대를 나타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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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가 오는 25일 다기능부지를 개발한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 50년을 임대한 후 돌려받는 방식으로 연말까지 사업자를 찾겠다고 한다. 2010년에 다기능부지 개발에 참여한 민간업체가 사업시행에 필요한 법인을 설립하지 못해 새로운 사업자를 찾는 중이다.
농어촌공사는 당초 이곳에 관광, 레저, 휴양시설을 갖춰 '4계절형 복합레저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른바 '새만금명소화 사업'으로 전담 추진단도 뒀다. 2010년엔 사업의 시급성을 들어 행정구역 지정을 요구해 안전행정부로 부터 군산시 귀속 결정을 받아냈다. 김제시와 부안군이 이 결정에 반발해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새만금선도사업으로 진행하는 만큼 방조제와 간척지 일부에 대한 행정구역 결정이 시급하다는 공사측 의견이 받아들여 진 것이다.
2011년 3월 전북 군산에서 조선블록공장을 운영하는 J중공업이 다기능부지를 개발하는 '메가리조트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193㏊ 가운데 우선 30㏊에 오토캠핑장과 오토바이 체험장, 요트·수상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 임시 운영하고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해양레저스포츠 복합 시설을 건립하는 계획도 세웠다. 당시만 해도 새만금방조제 도로가 완공되고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새만금을 다녀가던 상황이었다.
이 회사는 "2017년부터는 새만금 관광객들이 바다 한가운데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다양한 해상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현장엔 캠핑장 시설만 남아있을 뿐이다. 민간회사의 개발계약도 해지 됐다. 군산의 J중공업을 중심으로 12개 회사가 2011년 8월까지 시행법인을 설립키로 했으나 이행하지 못했다. 농어촌공사가 설립기한을 1년 연장해 줬지만 지난해 8월까지도 성사되지 못했다. 경제한파와 부동산 침제 국면에 3조4550억원이 들어가는 개발사업에 선뜻 나설 회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공사측은 오는 7월까지 사업참가의향서를 받고, 올해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할 계획이다. 공사는 "부지를 원형지 상태로 제공받고 개발방식, 시설물배치, 사업형태, 운영방법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기대를 나타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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