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20일 ‘2013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발 빠른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운영계획에서 참여예산제도에 대한 홍보강화, 4단계로 운영되는 예산학교와 설명회 및 공청회 등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27일(수) 천안시의회 천안시 천안주민참여예산네트워크가 함께 정책간담회를 실시, 올해 운영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간담회는 천안시의회 전종한 총무복지위원장의 사회로,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이 호 연구위원의 ‘2012년 전국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 현황’ 기조발제와 천안시 기획예산과 최병호 과장의 ‘천안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계획’ 설명에 이어 활성화 방안 모색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올해 2년차를 맞는 천안시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해 예산제 운영이 다소 늦게 출발, 교육과 의견수렴이 부족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천안시 최병호 기획예산과장은 “지난해 평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빠른 운영을 할 계획”이라며 “예산학교 운영 1단계인 천안시 담당 공무원 교육은 이미 3월 진행을 마쳤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에 있어 프로그램은 신속성을 위해 빠르게 진행하고, 의견수렴과 토론 시간은 충분히 갖기 위해 느리게 운영한다는 취지를 강조하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복지세상을열어가는시민모임 진경아 사무국장은 “올해 천안시가 의지를 갖고 빠른 운영을 하고 있어 희망적이다”라며 “지난해 사례에서 미비했던 점을 보완해 올해 천안시 주민참여예산제가 자리를 잡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시의회 전종한 총무복지위원장과 참석자들은 “주민참여예산제가 잘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며 시민들 참여를 이끌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방식을 운영할 것에 한목소리를 냈다.
앞으로 천안시는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을 위해 지원단을 구성하고 ▷ 3~7월 4단계 예산학교 운영 ▷ 5월 지역회의 구성 및 참여예산 설문조사 실시 ▷ 6월 지역회의 개최 ▷ 7월 청소년 예산정책 제안대회 ▷ 8월 주민참여예산 공청회 개최 ▷ 8~9월 참여예산위원회 운영을 한다. 수렴된 주민의견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사업부서 타당성 검토를 거쳐 예산안에 반영하게 된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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