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의 해답 모의고사에서 찾아라!

공부를 잘하는 것과 시험을 잘 보는 것은 다른 문제...분석만으로 1등급 올릴 수 있다

지역내일 2013-04-25



수험생들은 수능 시험을 준비해 가는 과정에서 여러 번의 모의시험을 경험하게 된다. 교육청, 6, 9월 평가원 그리고 사설모의고사까지 모의시험은 말 그대로 실제 수능 시험과 같은 조건을 미리 경험함으로써 앞으로의 수능 시험 대비에 있어 자신의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보완할 기회를 갖기 위한 과정이다. 마치 우리 축구 국가 대표들이 여러 번의 모의 시합을 통해 현재 상태를 분석하고 전략을 세우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많은 학생은 이런 모의고사를 마치 수능시험인 양 생각하고 모의시험 점수에 일희일비하는 경우가 많다.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도 많고,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왔다고 그 점수를 가지고 자신의 대학이 결정된 양 자만심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모의고사를 모의고사일 뿐 그 점수를 대학에서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 여러 번의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현재 실력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수능 시험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을 파악하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를 통해 자신의 취약 부분을 파악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사항이다. 그 외에 모의고사를 통해 체크해봐야 할 것들은 어떤 것들일까?


 

 



시간 관리에 대한 분석


모의고사 후 중요하게 자신의 상황을 점검해 봐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시간 관리에 대한 것이다. 시험 볼 때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시간이 부족했다면 어떤 부분에서 부족했는지, 왜 부족했는지 등을 분석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럴 땐 이렇게 하자는 식의 구체적인 전략을 세운 후 다음 모의고사 때 실제 적용해보고 발전시켜 나가면 된다. 한 번에 다 완성될 리 없다. 수능 전까지 완성시켜 간다는 생각으로 하나씩 보완해 가면 된다.


 

 



실수에 대한 분석


또 모의시험을 치루는 과정에서 실수가 없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실수를 했다면 어떤 실수를 했는지, 왜 그러한 실수를 하게 되었는지를 파악해 구체적인 대비 전략을 세워야 한다.


 

 



긴장 상황에 대한 분석


역시 시험을 치루는 과정에서 긴장 상황은 없었는지 파악해야 한다. 어떠한 경우에 자신이 긴장하게 되는지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만들어야 실제 수능시험에서 차분한 상태에서 시험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긴장은 실수로 이어지고, 또 시간 관리 면에서도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게 체크해야 한다.


 

 



 

 



모의고사에서 연습해야 할 수능 대비 실전 전략


모의고사에서 시간 관리와 연관해 지속적으로 연습해야 할 것은 문제 분류다. 시험에서 시간 관리를 가장 잘 못하는 예는 1번 문제부터 마지막 문제까지 문제가 어려워도 끝까지 순서대로 푸는 태도이다. 자신이 준비된 부분과 문제를 비교해 준비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선 빨리 넘어가고, 준비된 문제를 푼 후 못 푼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시간 관리에 효과적이다. 다음은 기호를 통해 문제를 분류해 시간 관리는 하는 방법이다.


시험지를 받자마자 곧장 1번부터 문제 풀이를 하는 것보다 전체적으로 문제를 눈으로 훑으며 문제를 분류하도록 한다.


 

 





: 잘 알아 풀 수 있는 문제 
: 문제 파악은 되나 관련 개념이 막연하게 떠오르는 문제, 보기 몇 개가 헷갈리는 문제 
X : 문제 파악도 할 수 없고, 개념도 모르는 문제




 


  이렇게 문제를 분류한 후 문제부터 풀어가도록 한다. 이 문제는 잘 아는 문제이므로 오랜 시간을 들이면 안 되고 되도록 빨리 풀어 시간을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그러나 빨리 푼다고 해서 실수가 많으면 절대 안 된다. 그 다음은 문제에 집중한다. 특히 문제의 경우엔 노력하면 맞을 확률이 높은 문제이기 때문에 문제에서 단축한 시간을 이 곳에 집중한다면 실제 시험에서의 득점력은 올라갈 수 있다. 반면 X문제의 경우 오랜 시간 붙잡고 있어도 맞을 수 있는 확률이 높지 않다. 따라서 X문제에서는 시간 낭비를 줄여야 하고, 역시 문제에 줄인 시간을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문제를 모두 풀었다면 그 후 X문제를 풀어나가면 된다.


이같이 문제를 분류하는 것은 특히 수리 영역과 탐구 영역의 시간 관리에 있어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언어 영역이나 외국어 영역의 경우엔 지문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거나 발문만 보고 문제의 난이도를 판단할 수 없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문제를 보고 지문을 훑은 후 판단을 하든, 지문만 훑고 판단을 하든 그 구체적인 방법은 각자가 문제 풀이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가장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핵심은 자신의 준비 정도와 문제의 요구 사항을 비교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실제 시험에서 한 문제라도 더 맞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카오스입시전략연구소 김경률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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