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입주민들이 아파트단지 옆 이의배수지 위에 설치된 국궁장을 조속히 이전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교신도시 자연앤자이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성명을 통해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활쏘기를 하는 국궁장이 있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수원시는 조속히 대체부지를 마련해 국궁장을 이전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또 “국궁은 사격이나 양궁보다 명중률이 떨어져 오발 가능성이 큰 운동”이라며 “그러나 이 국궁장은 어린이 놀이터, 배드민턴장, 산책로 등과 20여m밖에 떨어지지 않아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3년전부터 국궁장 이전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지만 수원시는 대체부지를 찾지 못했다는 핑계를 대며 이전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이는 주민들의 안전은 뒷전으로 한 채 이전계획 자체를 백지화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우려했다.
대책위는 시가 국궁장 이전을 거부할 경우 폐쇄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국궁장을 이전하기 위해 대체부지를 모색했지만 사대거리가 145m에 달해 아직까지 적당한 부지를 마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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