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족발과 수제만두 ‘소담오향족발’
입안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족발, 따뜻하게 즐겨요~
새콤달콤한 레몬마늘소스에 찍어먹는 새로운 맛
소담오향족발의 깔끔한 상차림
봄의 설렘과 함께 다가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황사다. 이 황사를 날려버리는 데는 돼지고기만 한 것이 없다. 봄철 춘곤증으로 지친 몸에 쌓인 유해물질을 밖으로 배출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돼지고기로 만든 요리 중 사랑받는 족발은 천연콜라겐까지 듬뿍 들어있어 미용에도 좋다. 족발로 황사도 날리고 건강과 미용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얼마 전 단계동에 문을 연 ‘소담오향족발(대표 송승규)’은 새콤달콤한 레몬마늘소스에 양배추를 적셔 샐러드처럼 족발과 곁들여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족발에 상큼한 맛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워준다. 유난히 부드러운 족발 맛으로 벌써 입소문을 타고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 얼리지 않은 생족을 삶아 당일 사용
소담오향족발은 얼리지 않은 국내산 생족을 하루에 두 번씩 매일 삶는다. 이 집의 조리장이자 주인장인 송승규 대표는 “그날 삶은 족발은 당일만 사용하기 때문에 남은 족발은 앞으로 음식 기부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주문한 족발과 각종 소스와 채소, 무김치와 나박김치 양파장아찌 등이 깔끔하고 푸짐하게 한 상에 차려졌다. 송 대표의 권유에 따라 레몬마늘소스에 양배추를 푹 적셔 족발에 올려 맛을 봤다. 상큼한 소스와 신선한 야채가 어우러진 부드러운 족발의 맛이 입안에 가득하다. 레몬마늘 소스가 부드러운 족발의 맛을 한층 살려 색다른 풍미가 느껴진다. 먹고 난 후에도 입안이 개운하다.
족발은 새우젓이나 된장을 올려 먹어도 맛있지만, 족발 본래의 맛이 사라지는 단점이 있다. 이 집에서는 레몬마늘소스, 새우젓, 된장을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족발과 안성맞춤인 무생채나 장아찌류 같은 곁음식도 깔끔하고 센스 있게 차려진다.
● 따뜻함 유지해 먹는 내내 부드러운 족발
소담오향족발은 돼지고기와 궁합이 맞는 재료와 한약재로 고기의 잡내를 잡는다. 풍미를 살리고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 재료이기도 하다. 따뜻함을 유지해 족발의 부드러운 맛을 먹는 내내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이 집의 장점이다. 특별히 주문한 그릇 속에 뜨거운 물을 넣어 2시간 이상 따뜻함이 유지된다. 적절히 간이 밴 족발의 부드러운 맛은 어르신과 아이들도 좋아하는 맛이다.
술안주로도 가족외식으로도 제격인 소담오향족발은 식탁을 적당한 간격으로 배치해 방문해 먹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분위기로 젊은 층은 물론 가족 단위의 방문객도 눈에 많이 띈다.
● 수제 떡만둣국과 천연재료로 맛낸 매콤달콤 막국수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수제만두.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족발을 주문하면 함께 차려지는 수제떡만둣국. 불을 끄고 맛을 보니 담백한 맛과 생만두피의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송 대표는 “부드러운 음식은 부드러운 음식과 먹어야 잘 어울린다”며 “국물요리라 술안주로도 좋고 남녀노소 모두에게 반응이 좋다”고 소개했다. 족발집임에도 식당 한쪽에서 직원들이 계속해 만두를 빚고 있는 모습이 의아했는데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수제만두의 담백한 맛은 매장을 방문해야 맛볼 수 있다.
매장이용이 어려울 때는 테이크아웃을 이용하면 된다. 10분 전에 미리 전화하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테이크아웃 포장 시에는 수제만두 대신 쟁반막국수가 제공된다. 쟁반막국수는 생강, 마늘, 양파, 사과 등의 천연재료를 직접 갈아 만든 소스와 양배추의 아삭함이 어우러져 또 다른 별미다. 매콤달콤한 맛에 쫄깃함을 더해 막국수 전문점 못지않은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메뉴다.
천연재료의 매콤달콤함과 쫄깃함이 어우러진 쟁반막국수는 전문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맛이다.
● 옛날 방식 그대로 지져 바삭한 맛이 일품인 녹두빈대떡
소담오향족발에서는 녹두빈대떡을 따로 주문해 맛볼 수 있다. 녹두빈대떡은 잔칫상에 빠지지 않는 음식으로 맛과 영양이 풍부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음식이다. 성장기 아이들과 어르신에게도 좋다.
이 집의 녹두빈대떡은 녹두에 돈육을 갈아 넣고 숙주나물 고사리 등을 듬뿍 넣어 고소함이 느껴지는 바삭한 맛이 일품이다. 옛날방식 그대로 돼지기름에 큼직하고 먹음직스럽게 부쳐내 고소함과 풍미가 남다르다.
소담오향족발은 대(大) 3만4천 원, 중(中) 2만9천 원이며 쟁반막국수와 녹두빈대떡은 1만원이다.
문의 : 744-7775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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