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엔틴 학습발달클리닉’과 함께하는 우리 아이 행복 프로젝트
아이가 행복해지는 ‘건강한 사회성’ 키워드4
스마트폰, 컴퓨터와 더 친한 요즘 아이들… 왕따?자살문제 해결하려면 ‘진짜 친구’ 만들어줘야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발표한 ‘2011년도 상담사례 실적 분석’ 결과, 청소년들은 사이버상담을 통해 주로 대인관계, 학업·진로에 대해 고민을 가장 많이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은 사이버상담을 통해 주로 대인관계(31%), 학업·진로(14%), 정신건강(10%)에 대해 고민을 호소했다.
왕따문제, 청소년 자살 소식이 전해질 때면 엄마는 바짝 긴장한다.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절대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엄마에게 꼭 말하라’고 다짐을 받지만 그래도 불안하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위해 내 자녀는 어떻게 기를 것인가. 서울와이즈병원 부설 키즈엔틴 학습발달클리닉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태어나면서부터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인간은 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함께 살아가는 것을 배우게 되고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발달시켜 나간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건강한 사회성’을 길러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배지수 서울와이즈병원(키즈엔틴 학습발달클리닉) 원장의 말이다.
“아이들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사회 속에서 잘 적응하고 원만하게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 하는 ‘건강한 사회성’은 가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어려서부터 또래와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하는 소심한 성격의 일반 아동이 성인이 돼서도 직장이나 사회에 적응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배 원장은 건강한 사회성을 위한 키워드로 ‘자아존중감’과 ‘공감능력’, ‘조망수용능력’, ‘도덕성 발달’ 등 4가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eyword1 자아존중감= ‘나는 다른 사람의 사랑과 관심을 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느끼는 자기가치감과 ‘나는 주어진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형성된다. 유아기 이전까지는 부모의 애정과 지지를 통해서 성장시킬 수 있고, 학령기부터는 부모뿐만 아니라 교사와 또래관계에서의 자기가치감과 자신감을 경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례_ 성적도 우수하고 매사에 적극적이고 활달하던 지은이는 어느 날부터 학교에서 돌아오면 침울해하고 우는 모습이 잦더니, 결국 등교를 거부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급한 마음에 병원을 찾았더니, 왕따로 인해 심한 우울증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평소 자기주장이 강했던 것이 화근이었지만, 자신을 왕따 시키기 위한 채팅방 이야기를 듣고는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성적도 떨어지고 집에서만 지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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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 상담을 받으면서 타인의 이야기를 수용하는 법을 배우고 적절하게 자기주장을 표현하는 방법을 적용해 나갔다. 정서적 안정감도 얻고 상대방의 기분도 파악하고 서로 의견을 조율하는 방법도 배우면서 현재는 친구도 다시 사귀고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자기주장을 할 때 또다시 거부당할까 걱정스러운 맘이 앞서지만, 최근 또래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는 경험도 생기자 조금씩 자신감도 생겨난다며 밝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Keyword2 공감능력=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생각을 함께 느끼고 유사하게 반응하는 능력.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힘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런 공감능력은 어릴 때부터 엄마가 자신의 감정을 읽어주고 공감해주는 경험을 토대로 성장하게 된다. 즉 공감경험을 많이 할수록 공감능력은 잘 발달된다. 공감능력이 부족하면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부족하므로 타인과의 갈등을 많고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경우가 흔하다.
◆Keyword3 조망수용능력=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는 능력이다. 유아기에는 서 있는 위치에 따라 ‘나는 곰인형의 앞을 보지만, 친구는 곰인형의 뒤를 보고 있다’는 단순한 지각적 차이를 인식하는 능력을 발달시키고, 점차적으로 ‘나는 A라고 생각하지만, 영희는 B라고 생각한다’ 등의 다양하고 복잡한 관점을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으로 발달시킨다. 어릴 때 아이들이 숨바꼭질놀이를 좋아하는데, 숨바꼭질 놀이에서 자신이 몸을 더 잘 숨기고 술래가 찾을 때에도 안 들키려는 모습도 연령에 따라 점점 세련되어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데, 조망수용능력의 발달이라고 할 수 있다.
#사례_ 친구들과 노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 7살 지혁이는, 놀 때 꼭 자기가 대장을 해야 하고, 본인이 원하는 대로 놀지 않으면 화를 내서 매번 싸우고 헤어졌다. 어느 날부터 놀이터에 지혁이가 나타나면 같이 안 놀겠다고 말하거나 슬슬 피하는 아이들이 하나둘씩 생기더니, 이젠 아예 자기들끼리 놀기만 했다. 지혁이는 아이들이 자기와 안 놀아줘서 속상하고 화가 나서 또 싸우기를 반복했는데….
Solution☞
지혁이를 상담한 결과 조망수용능력과 공감능력이 낮으며 충동적인 성향이 나타났다. 현재는 놀이치료를 통해 충동성을 억제하고 타인의 감정을 읽는 방법을 배우면서 양보하는 법도 알아가는 중이다.
◆Keyword4 도덕성= 유아기에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규칙이란 절대적이기 때문에 누구나 반드시 지켜야 하고 이를 지키지 못한 경우에는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도보다는 결과를 중요하게 생한다. 즉 설거지를 도와주려다 실수로 컵을 10개 깨뜨린 아이가 몰래 빵을 훔쳐 먹으려다가 컵을 1개 깨뜨린 아이보다 더 나쁜 것으로 인식한다.
그러나 초등학교에 저학년을 지내면서 규칙이라는 것도 자율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결과보다는 의도를 중요시 여기게 된다. 더불어 벌을 받게 되더라도 잘못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여긴다. 그런데 유독 요즘 우리나라 아이들은 결과보다는 의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단계가 이르더라도 잘못에 대한 합당한 벌보다는 ‘체벌’과 ‘손들기’, ‘게임 못해요’ 등 잘못된 행위와 상관없는 벌을 말하는 경우가 흔하다. 평소 어떤 잘못을 하더라도 벌서기, 게임 못하기 등의 연관성도 없고 합당하지도 않는 벌을 받아온, 잘못된 훈육경험이 이런 도덕성 발달을 저해하는 경우이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친구의 실수나 잘못에 대해 과잉반응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설사 상대의 의도를 이해하더라도 해결방안이 원만하지 못해 갈등이 지속되는 경우가 흔하다.
#사례_ 초등학교 4학년 성민이는, 가정에서나 어른들이 볼 때 착한 아이지만,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하고, 늘 친구들 때문에 속상해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수업시간에 연극이나 발표회 등 모둠활동이 필요한 경우에는 어느 그룹에도 소속되지 못하여 속상해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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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결과 성민이는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부족하고 도덕성 잣대가 엄격하여 친구들에게도 규칙을 지킬 것을 강요하거나 도덕성 잣대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나쁜 아이로 인식하기 때문에 친구 사귀기가 어려웠던 케이스. 상담과 사회성그룹치료를 통해 농담이나 장난을 파악하고 이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을 배워나갔다. 그 결과 요즘은 학교생활도 편안해지고 조별수업에도 참여하면서 점점 자신감을 회복해 나가고 있다.
도움말 서울와이즈병원 소아정신과(키즈엔틴 학습발달클리닉) 배지수 원장
Doctor Column
사회성 뛰어난 아이가 공부도 잘해요
과거에 비해 복잡해지고 다양해진 현대 사회는 더 많은 사회적 능력을 더 많이 요구받게 됩니다. 아이가 부모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또래, 교사와의 관계로 사회적 관계가 확장되면서부터 ‘사회성’은 대단히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사회성이 우수한 아이들의 경우 학교, 학급, 또래그룹에 대한 소속감으로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얻게 되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시행해보는 기회를 더 많이 갖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문제해결능력도 향상됩니다. 새로운 문제나 어려운 문제에 부딪쳐도 도전정신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게 됨으로써 인내력도 길러지게 됩니다. 따라서 사회성이 우수한 아이들의 경우 부족한 아이들에 비해 교우관계 뿐만 아니라 성적에서도 우수한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성이 부족한 경우 상대적으로 자존감도 낮고 어떤 문제에 부닥치게 되면 본인이 해결하기보다는 회피하거나 남에게 의지하려는 경향이 높고 때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사회성이 부족하여 왕따를 경험한 학생들의 경우 심리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게 됨은 물론이며 성격과 성적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요즘 엄마들이 아이들의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엄마의 눈에 괜찮아 보이는 아이가 반드시 내 아이의 좋은 친구란 법은 없다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아이들의 친구란 같이 놀이를 할 수 있는 또래라는 개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따라서 우리 아이와 좋아하는 놀이가 비슷한 친구를 만나게 해서 즐겁게 관계를 유지하는 경험을 제공해주는 것이 친구, 우정이라는 개념을 발달시키는 기초작업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글 배지수 서울와이즈병원(키즈엔틴 학습발달클리닉) 원장
키즈엔틴 학습발달클리닉은!
키즈엔틴 학습발달클리닉은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학습증진, 자폐증, 발달장애클리닉 등 다양한 전문치료를 다루는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병리적 문제해결·심리적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다양한 현실에서 만나는 실제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기술을 지도하는데 초점을 맞춰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사회성클리닉은 유아·초등·청소년으로 구분돼 또래간 자신의 소중함을 깨달고 자존감·리더십·상호작용능력 향상과 집단생활적응에 효과적이라서 부모와 아이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 부모학교프로그램(양육코칭·에듀코칭)을 제공해 성장기 아이발달단계에 따른 특성이해 뿐만 아니라 자녀와 의사소통기술 향상까지 도모하고 있다.
● 놓치면 후회할 ‘엄마들을 위한 강좌’
오는 3월 29일(금)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와이즈병원 3층에서 ‘건강한 학습동기를 가진 아이로 양육하기’를 주제로 어머니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는 EBS <60분 부모>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자문의로 출연했던 서울와이즈병원 소아정신과 배지수 원장이 학습 동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우리 아이의 학습 동기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장소 관계상 선착순 15명만 예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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