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네트워크 갖춘 통증전문병원, 서울대병원과 협진 구축
현대인들은 많은 통증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 목과 허리의 통증, 일명 오십견이라 불리는 어깨 통증, 관절통과 두통, 대상포진통증, 척추수술 후 통증 등 통증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일단 통증이 느껴지면 많은 사람들이 통증 자체를 없애는 데 집중한다. 통증의 괴로움에서 빨리 벗어나고자 하는 바람에서다. 하지만 통증은 증상완화보다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통증전문병원 지인통증클리닉 장용호 대표원장은 “대부분의 통증은 정확한 이유가 있게 마련”이라며 “통증은 우리 몸에 생긴 이상을 알려주는 일종의 경고장치인만큼 참거나 치료를 미뤄 병을 키우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통증의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008년 성북본점 개원을 시작으로 서울시내 6곳의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지인통증클리닉이 잠실에 ‘잠실본원’을 오픈했다. 잠실본원에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장용호 대표원장과 박홍식 원장이 환자들의 통증을 책임지고 있다.
삶의 질 떨어뜨리는 통증, 원인치료로 개선해야
급속도로 발전하는 현대의학이지만 아직 극복되지 못한 병들이 남아있다. 통증도 이런 병들 중 하나. 통증은 통증 자체도 큰 괴로움이지만 통증으로 인한 후유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통증으로 인해 편안하고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정상적인 활동과 운동이 불가능해 몸이 점점 쇠약해지고 삶의 의욕마저 떨어지게 되죠. 통증으로 인해 가족관계나 친구관계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통증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이유기도 합니다.”
통증은 크게 급성통증과 만성통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급성통증은 손상부위에서 신경을 따라 전달, 대뇌에 도달한 후 통증으로 인식되는 경우로 손상된 만큼 통증을 느끼게 된다. 반면 만성 통증은 통증전달과정이 비정상적으로 변화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조직손상이나 자극의 정도와 관계없이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 치료의 목표는 통증 자체를 감소시키면서 동시에 통증에 의한 다른 증상을 감소시키는 데에 있다.
장 원장은 “적극적인 통증 치료로 통증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남은 물론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예방 또는 최소화하고 나아가 삶의 질까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시술 적용, 의료진의 숙련도 따져봐야
통증은 환자에 따라 그 원인이 매우 달라 치료를 위한 정확한 진단이 우선되어야 한다. 자세한 병력에 대한 문진과 진찰이 진행되며, 통증의 성질이나 지속시간 등도 매우 중요한 진단의 근거가 된다. 임상 검사실 검사나 영상 검사, 근전도, 체열촬영 등도 진행된다.
마취통증의학과에서는 신경치료를 위한 ‘바늘’을 이용한 치료가 중심이 된다. 또한 영상의학의 발달로 실시간 환자의 몸속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증폭장치, 그리고 체표면의 열을 직접 촬영하는 적외선 체영촬영기 등도 사용되며 그 결과 치료효과가 더욱 높아졌다.
불필요한 신경을 태워 없애는 ‘고주파 열응고술’, 신경주위의 유착을 뜯어내는 ‘신경성형술’, 풍선을 이용해 척추를 들어올리는 ‘척추체 성형술’들의 의료기술도 적용되고 있다.
통증치료는 시술의 특성상 고도의 숙련도를 필요로 한다. 같은 장비로도 의료진의 기술에 따라 시술의 결과는 천차만별. “통증 치료 시 의료진의 숙련도를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고 장 원장은 강조한다.
신체 모든 부위의 통증이 치료 대상
통증치료의 분야 역시 다양하다. 목·허리 디스크, 오십견, 대상포진통증, 수족냉증, 척추수술 후 통증, 만성통증증후군, 관절통·두통, 안면마미 등이 모두 치료 대상이다.
가장 흔한 척추질환인 디스크의 치료로는 고주파수핵감압술과 신경치료술, 신경성형술 등을 들 수 있다. 고주파수핵감압술은 0.8mm의 전극을 디스크에 삽입해 수핵을 제거, 디스크의 압력을 낮추는 방법이며 신경치료술은 문제가 되는 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사해 염증을 가라앉히는 대표적인 신경치료법이다. 신경성형술은 신경 주위를 미리 박리, 원하는 부위까지 약물이 쉽게 닿게 하는 치료법이다.
장 대표원장은 “디스크 환자 중 수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5% 미만”이라며 “수술을 고려하기 전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칫 방치했다가는 지독한 만성통증으로 발전하는 대상포진통증 역시 마취통증의학과의 대표 치료 분야. 장 원장은 “대상포진은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닌 척추신경계에 문제가 발생하는 신경질환”이라며 “신경치료술로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은 물론 신경통으로의 발전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40~50대를 괴롭히는 대표질환인 오십견은 어깨 관절 주머니 안쪽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하는 ‘수압 팽찰술’이 진행되는데 시술 후 바로 팔이 머리위로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안면마비나 이명, 알러지비염 등은 교감신경차단술인 ‘성상신경차단술’이 적용된다.
척추수술후통증과 만성통증증후군은 원인별 시술과 치료가 병행된다.
장 원장은 “통증은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질환”이라며 “정확한 원인에 따른 시술로 치료의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과의 협진, 최고 수준의 치료 제공
한편 지인통증클리닉은 잠실본원을 중심으로 성북본점 그리고 강북점, 약수점, 구리점, 중랑점의 6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마취통증의학과’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된 것은 2002년 의료법 개정 이후부터. 지인통증클리닉의 모든 의료진들은 서울대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거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다.
또한 이들 의료진은 서울대학병원에서 통증전문의로 재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대학병원관의 지속적인 교류도 이어가고 있다.
장 원장은 “서울대병원 통증센터와의 협진으로 보다 나은 치료와 시술을 환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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