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필수가 되어버린 피아노교육. 어릴 때는 엄마 손에 이끌려 억지로 학원을 다니지만 흥미를 잃기가 일수고, 중고등학교까지 꾸준히 피아노 교육을 받기란 쉽지 않다. 음악에 흥미를 잃지 않고 악기하나 정도는 다룰 줄 알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을 만났다.
금요일 오전 11시. 안양 평촌동 서울음악학원에 들어서니 홀 중앙에 있는 커다란 그랜드 피아노가 리포터를 맞이한다. 피아노하우스 안양의왕지사는 서울음악학원이 직접 운영하는 방문교육 센터로 마침 이 시간은 피아노하우스 교사들의 회의가 있는 날. 이 회의를 통해 교사들은 한 주간의 교육을 점검하고 보완할 점과 새롭게 적용할 프로그램 등에 대해 서로 논의하고 스터디 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Q. 피아노하우스가 추구하는 음악교육은 어떤 것인가요?
박순분 지사장: 서울음악학원을 오래 운영하면서 시간에 쫓기듯 학원에 오는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이나 성인에 이르기까지 쉽게 편리하게 음악을 접근할 수 있는 방문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피아노하우스는 다른 방문교육과 달리 온라인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특히 저의 안양의왕지사는 교재 개발이나 유아들을 위한 교구 개발 등에 교사들의 열정이 보태져 더욱 충실한 음악프로그램이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박정현 교육실장- 네. 지사장님 말씀대로 요즘 음악교육의 트렌드는 음악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나 학습위주의 음악교육에서 벗어나 악기연주를 통해 음악을 즐기는 형태로 진화되고 있어요. 저희 피아노하우스는 그런 측면에서 실용음악을 중심으로 누구나 쉽고 즐겁게 악기를 배울 수 있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피아노하우스 방문교육의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박정현 교육실장- 피아노 하우스는 곡을 듣거나 박자를 맞추면서 연습하고 응용할 수 있는 컴퓨터 피아노 레슨 프로그램이 있어서 학생들에게 호응이 좋습니다.
오슬기 제1팀장- 네, 이 레슨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음악 감상 뿐 아니라, 연습에도 흥미를 붙이게 되는 것 같아요. 너무 어린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을 빼놓고는 대부분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연습합니다.
Q. 학생들의 연령대가 궁금해지네요. 초중학교 학생 외에 성인레슨도 하나요?
신정민 제3팀장- 제가 가르치는 학생 중에는 67세 되시는 할아버지도 계세요. 5세 유아부터 할아버지까지 연령대가 다양합니다.
박희수 교사- 네 맞아요. 한 참 바쁜 중고생들도 꾸준히 레슨을 받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 것 같아요. 음악을 통해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악기를 다룰 줄 알면 삶이 풍부해진다는 것을 알아간다고 할까요.
Q. 피아노하우스 교사들은 남달리 유대감이 강해보입니다.
장혜경 제2팀장- 네. 저는 전에 개인 레슨을 오래했었는데요. 피아노하우스 교사가 되고부터는 같은 일을 하는 교사들과 공감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교재나 프로그램 연구, 교육방법 등도 서로 논의하고 조언을 얻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박정현 교육실장- 저희 피아노하우스 안양의왕지사에서 교사들이 직접 연주를 하면서 더욱 사이가 돈독해 졌어요. 평촌롯데백화점에서 신디사이저 합동공연을 했었고, 범계역 로데오 거리에서 공연도 했어요. 학생들이나 엄마들의 호응도 무척 좋았답니다. 앞으로도 매년 교사들의 연주회를 열 계획입니다.
문성원 교사- 선생님뿐만 아니라 피아노하우스 수강생들도 청소년 수련관에서 발표회를 갖고 연주를 했어요. 이 발표회를 통해 수강생들은 자신의 실력도 점검해보고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피아노하우스 안양의왕지사만의 장점이자 자랑이죠. 앞으로도 꾸준히 개최할 예정입니다.
Q. 피아노 이외에도 다른 악기도 배울 수 있나요?
박정현 교육실장- 물론이죠. 요즘은 1인 2악기 시대라고 합니다. 피아노는 기본이구요. 피아노 이외에도 간단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악기 하나정도는 다룰 줄 알아야 되는 시대가 된 것 같아요. 여기 계신 모든 교사들은 피아노 외에 우쿨렐레는 기본으로 다룰 줄 알고 레슨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플롯, 바이올린, 기타 등 다른 악기도 전문 선생님을 통해 레슨을 할 수 있습니다.
피아노하우스 교사들의 열정 넘치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문득 악기하나 배워 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와 엄마가 같이 배우고 연주하는 시간.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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