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입장에서 고충을 해결하고, 도청 다문화교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 하겠습니다"
전북도가 베트남 출신의 결혼이민자 노레번(31·전주시 효자동)씨를 도청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전북도는 최근 다문화교류과에서 일할 계약직 공무원을 찾고 있었다.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과 결혼이민자의 자립역량 강화 정책 개발,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전담하는 자리다.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노레번씨는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전북도청 홈페이지 공고를 보고 직접 응시했다 . 전북도는 서류·면접 등을 거쳐 그녀를 정식 채용했다. 결혼이주여성이 지자체 공무원으로 채용된 것은 도내에선 익산시에 이어 두번째다.
그녀는 베트남 호치민시 출신으로 호치민 국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하자마자 2006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 여섯 살된 아들과 세 살 된 딸을 두고 있다. 2007년부터 전주에서 살고있는 노레번씨는 평소 잘 웃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을 따는 등 한국어 공부와 자기계발에 열정적이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에서 근무하며 이주여성들과 같이 문제를 해결해 나갔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주여성들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 다문화교류과 김미정 과장은 "원활한 소통이 어려운 결혼이민자에게 같은 입장에 있는 결혼이민자가 공감대를 형성해 보다 친근하고 편안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문화가족지원정책에 대한 수요자이자 공급자 입장에서 다문화 정책에 대한 생생한 평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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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베트남 출신의 결혼이민자 노레번(31·전주시 효자동)씨를 도청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전북도는 최근 다문화교류과에서 일할 계약직 공무원을 찾고 있었다.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과 결혼이민자의 자립역량 강화 정책 개발,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전담하는 자리다.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노레번씨는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전북도청 홈페이지 공고를 보고 직접 응시했다 . 전북도는 서류·면접 등을 거쳐 그녀를 정식 채용했다. 결혼이주여성이 지자체 공무원으로 채용된 것은 도내에선 익산시에 이어 두번째다.
그녀는 베트남 호치민시 출신으로 호치민 국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하자마자 2006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 여섯 살된 아들과 세 살 된 딸을 두고 있다. 2007년부터 전주에서 살고있는 노레번씨는 평소 잘 웃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을 따는 등 한국어 공부와 자기계발에 열정적이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에서 근무하며 이주여성들과 같이 문제를 해결해 나갔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주여성들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 다문화교류과 김미정 과장은 "원활한 소통이 어려운 결혼이민자에게 같은 입장에 있는 결혼이민자가 공감대를 형성해 보다 친근하고 편안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문화가족지원정책에 대한 수요자이자 공급자 입장에서 다문화 정책에 대한 생생한 평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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