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사입는 즐거움’에 ‘현명한 소비’를 더하다
올해는 더욱 컬러풀한 ‘캔디컬러’가 유행이라는 소식을 들어서인지 의류 매장 쇼윈도의 화사하고 가벼운 바람막이 점퍼와 무지개를 연상하게 하는 색색의 바지가 눈앞에 아른거린다. 하지만 맘에 든다고 척척 사들이기 쉬운가? 이는 모든 주부들이 가지는 똑같은 감정일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현명한 쇼핑을 해 보자. 수내 패션타운에 위치한 상설할인매장인 엘로드, 보그너, 커터앤벅으로 한번 나가보면 어떨까? 기분 좋게 하는 컬러와 디자인으로 가득한 옷들이 우리를 반겨 준다. 가격 또한 예쁘고 말이다.
한번 오면 단골로 만드는 세심함
수내동 패션타운은 골프의류와 아웃도어 할인매장으로 특화된 거리로 유명하다. 분당 어디에서든지 10분 만에 도착 할 수 있는 곳으로 동국대 한방병원을 찾아서 오면 쉽다.
그 중 엘로드는 수내 패션타운의 터줏대감으로 처음부터 자리 잡은 이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엘로드 상설할인 매장 1호로 1997년에 오픈했고, 길 건너 위치한 보그너는 뒤 이어 2002년에 오픈 했다. 눈만 뜨면 새로운 곳이 생겼다 또 어느 순간 사라지는 요즘의 추세로 보아 17년이라는 긴 시간 한 곳을 지키고 있는 그 내공이 대단하다.
항상 옷을 장만할 때 이곳만 온다는 최경자(52·서현동)씨는 “백화점은 복잡하고 발품팔고 다니면 힘든데, 저는 이곳 옷이 잘 맞아서 대부분 이곳에서만 사요. 가격도 할인을 하니 부담 없어 한번 오면 여러 벌씩 사가는 편이죠”라고 웃으며 말한다. 이처럼 한번 오면 단골이 된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
엘로드, 보그너, 커터앤벅은 “합리적인 소비가 곧 절약”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최경수 대표가 이끄는 매장들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하얏트 호텔 앞에서 옷을 사 입을 정도로 옷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그는 의류업계 전문가로 오랜 시간 일하면서 다져진 남다른 경영 마인드와 전문성으로 손님들에게 최선의 쇼핑을 제안한다. 그래서인지 엘로드는 그다지 입지 조건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17년째 전국매출 1위를 기록한다.
사실 프랜차이즈 식당이나 의류 브랜드 대리점들은 어딜 가나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책임자의 마인드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차별성을 갖는다. 이처럼 자부심을 갖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 매장들은 4P가 갖춰졌기 때문. 4P는 Product(제품), Price(가격), Place(환경), Promotion(프로모션)를 뜻하는 마케팅 관련 용어로,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한 네 가지 핵심 요소를 말한다. 한마디로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항상 매장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 손님이 쇼핑을 하는 데 최대한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항상 깨끗하고 정돈 된 디스플레이는 기본, 들어오는 현관의 철판까지도 한 달에 한번 새로 페인팅을 할 정도로 세심한 신경을 쓴다. 또 피팅룸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여느 피팅룸과는 달리 공간이 넓고 환하며, 의자도 마려 되어 있어 편안하게 옷을 착용 해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제품도 선택의 폭이 넓다. 미리 제품들을 전량 구매해 들여 놓기 때문에 인기 있고 좋은 제품들이 다량 확보되어 있어 편하고 기분 좋은 쇼핑을 할 수 있다.
가격도 40~60% 정도 상시 할인된 가격을 제시해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만족도가 크다.
“저희 브랜드 옷 자체가 워낙 고 퀄리티다 보니 10년 전 옷도 수선해 입으시는 손님들이 많죠. 그래서 as에도 더욱 신경을 썼습니다.” 철저한 사후 수선 서비스도 자랑할 만하다.
30~50대 다 만족할 수 있는 쇼핑 공간
엘로드는 50대 보그너는 40대 커터앤벅은 30대를 타겟으로 삼지만 의류에서 에이징의 벽이 허물어 진지는 오래다. 엘로드는 좀 점잖은 디자인의 골프웨어이지만 일상복으로도 충분히 개성을 나타낼 수 있으면서 소재나 디자인에 숨은 기능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보그너와 커터앤벅은 수입브랜드로 파스텔톤의 색감을 강조해 더욱 산뜻해 보인다. 비비드 하지 않아 쉽게 질리지 않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만들어 져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유럽풍스타일로 옷을 통한 자기표현을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옷을 입는 것은 레저 활동의 일환으로 여겨지고, 옷 사 입는 즐거움은 먹는 즐거움에 비견된다.
봄! 현명한 쇼핑으로 지루한 일상에 생기를 불러 넣어보면 어떨까?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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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분당구 수내동 88-5번지 장터빌딩 101호
문의- 031-714-7799
주차 -공용주차장(무료 주차권 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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