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전략 수립을 위한 단박강좌’ 성황리 개최

“앞으로 브런치 강좌 빠지지 않고 올래요”

하루 8시간 강좌 끝까지 집중한 엄마들 … 대입 현실 알수록 자녀지도 어려워

지역내일 2013-04-12 (수정 2013-04-12 오후 9:39:15)




“강사 선생님들은 엄마가 직접 아이에 맞는 대입 정보를 찾아야 한다는데 과연 잘 찾을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학교 담임선생님과 잘 상의해봐야겠죠.”
(강좌 수강한 한 학부모)

“강의 마칠 때쯤엔 목도 아프고 입안도 헐고 혓바늘도 돋은 것을 그제야 알아차렸다. 그래도 가슴은 꽉 차서 흐뭇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친구와 약속했다, 앞으로 브런치 강의 빠지지 말고 오자고.”
(브런치강좌 후기 중)


지난 6일 청주대 청암홀에서 열린 ‘대입전략 수립을 위한 단박강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8시간의 강의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집중했다. 자녀의 대입을 함께 준비하는 엄마들의 애타는 마음을 확인한 자리이기도 했다.


단편적 대입정보, 한자리서 들으니 좋아
이 날 열린 강좌는 내일신문이 만든 학부모교육 대표브랜드 ‘학부모 브런치교육강좌’의 일일 집중강좌다. 하루에 대입전략 수립에 필요한 내용을 모두 알려준다는 의미로 이름도 ‘단박강좌’로 지었다. 대입전략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중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주요 대상이었다.

대입에서 수시전형으로 70% 이상을 선발하면서 이제 대입준비는 고등학교 입학과 함께 시작된다. 수업태도, 학업성취도, 동아리나 봉사활동, 경시대회 등 학교생활의 모든 것이 대입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단박강좌는 학교생활 적응방법부터 학생부의 중요성, 대입전형 요강독해법 등 학부모들에게 필요한 강좌들로 구성돼 학부모들로부터 ‘감동적이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특히 단편적으로 들었던 입시 관련 정보들을 한 자리에서 알게 되니 종합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돼 좋았다는 평이 많았다. 

고1 자녀와 함께 수강한 한 학부모는 “1~2학년 시기에는 학교생활에 충실하면서 공부에 전념하되 고3 시기에는 성공적인 대입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게 돼 좋았다”며 “성공적인 입시 전략 비결로 ‘장점의 극대화’와 ‘선택과 집중’을 일러준 최병기 선생님의 조언이 특히 마음에 남았다”고 말했다.




서울과 비교하니 청주 현실 아쉬워
대입 현실을 알수록 자녀지도가 어려워진다고 토로하는 학부모들도 있었다. 아직 수시 준비가 부족한 지방의 교육여건을 고려할 때 엄마들이 느끼는 부담감은 일반적인 수험생 부모가 느끼는 것보다 조금 더 크다. 

2교시 강의를 맡았던 전경원 교사(하나고)는 “아직도 지방은 교육과정의 중심이 수능에 맞춰진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국영수에만 올인하는 한 수시 준비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엄마들의 공감을 얻었다. 현재 고3 담임을 맡고 있는 전 교사가 보여준 학교생활기록부는 엄마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 학생당 17~18장씩 이어지는 학생부는 지난해 입시에서 하나고가 보여준 놀라운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하나고는 지난해 서울대 입시에서 수시 기준으로 특목고를 제외한 전국 단일 고교 중 가장 많은 합격자(43명)를 내면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하나고 사례를 들은 뒤 학부모 김미연 씨는 “학생부에 기재될 수 있도록 자녀에 대한 정보를 담임선생님에게 보내라는 말에 느낀 점이 많았다. 담임과 소통이 잘 안 되는 점이 걱정이긴 하지만 아이를 위해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서울에 비해 청주는 변화가 더딘 것 같다. 수시를 준비한다고 말은 하지만 저런 정도로 준비하는 학교와 경쟁이라면 이미 진 싸움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울과 비교하니 청주의 현실은 아쉬운 점이 많겠지만,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대입 전략 수립에 나선 학부모들에게 지속적인 정보전달을 하는 것은 내일신문의 몫일 것이다.




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