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은 2013년 올 한 해 동안 인천 지역의 클래식 마니아들을 위해 색다른 무대를 기획했다. 그 중 첫 번째 무대가 바로 오는 4월 17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거장의 향기Ⅰ>이다.
이번 무대는 인천시립교향악단 금난새 예술감독이 이끈다. 연주회의 첫 곡은 바그너의 오페라 <리엔치> 중 서곡이다. 오페라의 황금기를 세운 작곡가 바그너 탄생 200주기를 기념하기 위한 선택이다.
이어 색소포니스트 제롬 라랑과 함께 미요의 「스카라무슈」, 피아졸라의 「탱고 발레」를 연주한다. ‘색소폰 연주의 표본’이라 불리는 제롬 라랑은 2000년 룩셈부르크 국제 색소폰 콩쿠르에서 1위를 거머쥐었으며 그 외 독일 ARD 국제 콩쿠르(2001), 아돌프 색스 국제 콩쿠르(2002)와 같은 수많은 국제 콩쿠르를 휩쓸었다. 현재 오네 수부아 국제 콘서바토리에서 현재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라틴적인 빛남과 프랑스적 서정성, 힘찬 생명력이 넘치는 미요의 「스카라무슈」는 알토 색소폰 협주곡 버전으로 연주된다. 아르헨티나의 탱고를 세계적으로 대중화시킨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탱고 발레」는 챔버 오케스트라와 색소폰 솔로를 위해 편곡되었다. 강렬한 리듬과 싱코페이션이 곁들어져 강렬한 탱고음악을 각인시킨다.
그 외에도 인천시립교향악단은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들려준다. 이 작품은 무소르그스키의 친구였던 하르트만의 유작인 전람회를 보고서 느낀 감명 등을 음악으로 그린 것이다. 10매의 그림의 특징을 잘 살렸으며, 러시아풍의 기분이 나는 생생한 음악으로 나타나 있다.
한편 <거장의 향기>는 7월과 11월로 이어진다. 각각 중후한 톤이 매력적인 첼리스트 데이비드 피아와 현대음악 해석의 대가인 바이올리니스트 강혜선과 함께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R석 1만원, S석 7천원, A석 5천원이다.
문의 : 438-7772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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