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3세 남아의 엄마입니다. 최근 아이가 경련을 일으켜 병원을 찾았습니다. 뇌파검사와 뇌촬영을 했는데 간질로 진단받았습니다. 간질과 경기의 다른 점이 무엇인지요? 의사선생님 말처럼 지속적으로 약을 먹여야만 하는지 궁금합니다.
A. 아이가 큰 병에 걸려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인간의 뇌에는 전기줄과 같은 신경세포가 수백억개가 모여 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하여 합선이 일어나 전기가 국소적 혹은 전체적으로 과다하게 흐름으로써 조절할 수 없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경련입니다. 경련은 뇌외상, 뇌염, 뇌수막염, 열성경련, 간질, 혹은 전해질 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하나의 증상입니다.
간질은 경련성 발작이 반복적으로 재발되는 경우를 의미하는데, 간질환자는 생각보다 매우 많아서 인구 1000명당 5~6명 정도가 간질환자로 추산되고 있으며 매년인구 10만명당 40~50명이 새로이 발병합니다. 이러한 통계는 인종이나 종족간 차이가 거의 없어서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2만명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약 30만명의 환자가 있다고 추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간질은 약 70%가 20세 이전에 시작하고 30%는 4세 이전에 발생합니다. 즉 많은 수의 간질환자는 어릴 때부터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간질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약물치료가 일차적인 치료가 되는데 대부분의 약물은 현재 안전한 약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뇌의 간질파를 지속적으로 막아줄 경우 아이의 뇌 손상을 막아주고, 뇌파의 정상화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는 간질약을 반드시 먹어야 하며, 지속적인 추적검사와 관리로 정상화 될 때까지 면밀하게 지켜보아야만 합니다.
아이본소아청소년과의원 김동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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