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이 돋기 시작하는 3월은 농사를 시작하는 시기이다. 도시 한가운데에서도 친환경 작물을 가꾸고 농사법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져보면 어떨까. 부천시에서는 올해 시내 곳곳에 주말농장과 농사법 체험학습장 등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무농약 채소 수확과 자녀 체험학습을 위한 도시농부 도전! 서둘러야 땅과 만날 수 있다.
올해 농사, 야인시대캠핑장으로 갈까? 도시농업체험장으로 할까“
부천시가 시민들의 친환경 농사를 돕기 위해 대대적으로 텃밭분양에 들어간다. 텃밭은 집과 가까울수록 작물을 돌보고 가꾸며 수확하기 쉽다. 따라서 상동과 중동에 사는 가정이라면 원미구 상동에 위치한 야인시대캠핑장 시민문화동산에 위치한 텃밭을 신청하면 편리하다.
부천시 영상문화단지 내에 위치한 야인시대 캠핑장 문화동산에서는 오는 3월 24일까지 텃밭 신청을 받는다. 분양 전체 농토는 약 3300㎡. 분양 대상 1가구 당 1구좌로 모두 200구좌이다. 분양금액은 1구좌 당16.5㎡(5평) 기준 6만원.
소사구와 오정구에 사는 주민이라면 도시농업체험장 텃밭을 이용하면 가깝다. 도시농업체험장은 원미구 춘의동 청소년수련관 앞에 있다. 도시농업체험장의 텃밭 규모는 약 1만4713㎡로 야인시대 캠핑장의 4배 규모. 분양금액은 1구좌 당 13.2㎡(4평) 6만원이다.
텃밭은 가족단위 텃밭 외에도 단체텃밭과 실험텃밭, 허브정원 등도 마련된다. 또 미리 신청하면 농사에 관한 정보와 봉사활동도 함께 할 수 있다.
동 주민센터에서 배우고 짓는 이색 농사
야인시대캠핑장 문화동산과 춘의동 도시농업체험장 텃밭이 멀다면 동 주민센터에서 마련한 텃밭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심곡2동 주민센터와 오정동 주민센터에서는 위치 이동이 가능한 상자텃밭과 경로당 상자텃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심곡2동 주민센터의 경우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자텃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오정구에서는 오정동 주민센터의 테마가 흐르는 농촌교실을, 여월정수장에서는 농업공원 텃밭을 마련했다. 이밖에 벼농사체험과 경로당 상자텃밭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부터 운영해온 실버농장도 올해 문을 연다.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130세대이다. 분양 면적과 금액은 1구좌 13.2㎡(4평)에 4만원이다. 실버농장의 신청은 시민농장 일정과 같다.
가족과 함께 텃밭 농사를 체험하고 어린이 대상 현장 체험학습장을 할 수 있는 고구마농사체험농장도 문을 연다. 체험 신청 대상은 부천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100구좌이다. 이용 금액은 1만원이다.
작물 선별법 배우고 농기구는 공동사용
공개모집을 통해 텃밭을 분양 받은 가구들은 한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모종과 씨앗도 지원받는다. 물론 분양텃밭에는 각 가정에서 원하는 작물을 개별적으로 더 심을 수 있다.
텃밭은 분양받았지만 농법에 자신이 없다면 여월정수장 농업공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곳에서는 씨앗 품종 선정에서부터 작물 재배와 수확까지를 체험식으로 교육한다.
이밖에도 텃밭을 분양받으면 해당 장소에서 농기구를 공동 사용할 수 있으며 텃밭교육프로그램도 지원받는다. 또 텃밭에서는 작물 재배 외에도 각종 체험거리도 이용할 수 있다.
야인시대캠핑장 문화동산에서는 4월 13일 시농제와 도시농부 나눔잔치를 연다. 또 사회적기업과 연계해 도시농업과 관련된 다채로운 커뮤니티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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