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 분수대 오거리에 위치한 ‘타이어테크점’을 찾았다. 백승호 대표(39)는 타이어 교체하는 작업을 하면서도 “어서 오세요”라며 손을 흔들어 인사를 건넸다.
백 대표는 젊은 시절,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전시하는 ‘아파트 건축 모형 디자인’ 일을 8년 정도 했다. 작은 모형을 만들다 보니, 밤샘 작업과 불규칙한 생활로 스트레스가 많았다. 평소에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던 백 대표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기로 마음 먹었다. 어느 날 일자리를 찾던 중 타이어와 관련된 곳에서 사람을 모집한다는 정보를 접했다.
다행히 면접에서 합격하고 바로 일을 시작했다. 8년 동안 경험을 쌓은 뒤 지금의 가게를 작년 2월에 인수했다. 주말에는 타이어 교체하는 고객들로 바쁘다. 그러다 보니 쉬는 날이 없다. 아주 가끔 몸이 힘들어 쉬기라도 하면 수십 통의 부재중 전화가 와 있다. 그걸 보고 있으면 일을 해 주지 못한 마음에 속이 탄다고 했다.
일하는 것을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백 대표는 “현재 하는 일이 어렵거나 싫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천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한다. 손님이 많을 때는 기분이 좋고, 없을 때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다.
문제를 해결하고 나가는 고객들이 만족해서 웃어 주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고 한다. 가게를 나가는 고객을 향해 90°로 인사를 한다. 백 대표는 “타어이가 없으면 차가 아니죠. 브레이크보다 더 중요한 것은 타이어예요”라고 말한다. 일에 대한 앞으로의 목표는 “매장 세 군데를 운영하는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은주 리포터 kimjoo0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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