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육군 제31보병사단과 광주시교육청은 사단 소속 병사들 가운데 우수 인적자원을 선발해 방과후학습 지원을 위한 교육기부 협약을 체결했다. 다양한 분야에 특기장병 28명을 선발해 교육 혜택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북구 지역 학생 145명을 대상으로 방과후 교육기부 활동을 펼치게 된다.
31보병사단의 제의로 유능한 병사들의 재능을 활용해 부대 인근 지역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자는 뜻에서 추진됐다.
매주 또는 격주 토요일 오전 부대 휴무시간에 병사들이 지역아동센터나 학교를 찾아 이들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사, 논술, 수학, 영어를 가르친다. 교과목뿐만 아니라 피아노, 기타, 첼로, 축구 등 특기적성 과목도 지도할 계획이다.
교육기부에 참여하는 병사들은 미국 영주권자, 독일 퀼른음대 박사, 입시학원 강사, 축구선수, 골프선수, 수능수리 영역 만점자, 태권도 코치 등 다양한 경력을 소유한 병사들이다.
앞으로도 시교육청은 지자체, 대학, 기관,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 운영하여 방과후학교 교육기부활동을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장휘국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휴식시간을 쪼개어 아름다운 교육기부 활동에 동참해준 병사들에게 특별히 감사드리며 우리지역의 소외된 학생들에게 삶의 꿈과 희망을 주는 멘토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현미 리포터 myhy3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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