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시험을 잘 봐야 좋은 대학에 간다

지역내일 2013-02-20

내신은 수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고1이 되는 학생들은 자신의 학교에 대한 배치를 받았을 것이고 고2가 되는 학생들은 새로운 반배치를 받았을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학년이 시작됩니다. 한편 설레기도 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낯설음에 약간은 두려울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난 확실한 것은 고1은 대학입시의 출발점으로 들어서는 것이고, 고2는 이제 직접적으로 출제되는 단원들을 실질적으로 공부하는 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제 첫 번째 중간고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대학입시에서 내신이 차지하는 실질적 비율은 평균적으로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대학입학원서를 내는 시기에 그런 것이고, 내신의 과정은(수시를 제외하더라도) 대학입시에서 상당한 비중에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내신 기간의 문제풀이의 양이 평소 문제풀이의 양의 3배 이상이다.


 학원에서 새로운 진도를 나갈 때면 항상 학생들에게 질문합니다. 예를 들어 고2가 되는 이과생들에게 수2 진도를 처음에, “이 전에 선행 학습했던 사람 손들어보세요”라고  합니다. 반이상의 학생들이 선행학습으로 수2를 배웠다고 합니다. 더불어 꼭 또 다른 멘트를 날립니다. “기억이 안나요”, “그냥 처음 배우는 걸로 해 주세요”등 선행학습은 했으나 제대로 공부해 본적이 없으니 그냥 배운 적 없는 걸로 해달라고 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물론 선행학습 때 이해도가 부족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르쳐 보면 잘 이해했던 학생들도 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집중적으로 공부해 본 적이 없으면 잘 이해했다고, 자신 있다고 말하지 못합니다. 다시 얘기해서 시험으로 검증받아 보지 않고는 항상 자신이 없습니다. 그런 검증의 대표가 내신시험입니다. 시험 기간 때의 공부의 양이 평소 공부의 양의 3배 이상이며, 집중도는 그 이상일 겁니다. 많은 양의 집중 학습이 학생들에게 그 단원의 자신감을 부여합니다. 이것이 내신이 중요한 첫 번째 이유이면서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내신을 준비하면서 수능의 유형을 대비한다.


 내신형 문제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신형 문제와 수능형 문제는 따로 존재하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물론 내신에만 출제되고 수능에는 거의 출제될 확률이 적은 유형의 문제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단원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가 내신 시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결코 간과할 수 없습니다. 또한 학교선생님들이 문제들을 창작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기존에 출제된 수능 문제나 모의고사 문제들을 변형해서 출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신공부와 수능공부가 완전히 별개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내신 준비와 수능 준비를 따로 해야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내신 공부가 곧 수능 공부다’라는 생각으로 학습해야 합니다.


시험, 그 자체에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임해야 한다.


 재수생 종합반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모의고사 날 꼭 학원에 빠지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사설모의고사는 중요하지 않아요”, “사설모의고사는 문제가 안좋아요” 등등의 이유를 댑니다. 모르긴 몰라도 시험에 대한 압박감이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학생치고 성적이 좋은 학생, 또는 이후 성적향상이 큰 학생은 거의 없습니다. 어떤 시험이든, 몸상태가 좋든 나쁘든, 항상 최선을 다해 시험에 임한 학생이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시험은 쪽지시험이든, 모의고사든, 내신시험이든 모두 중요합니다. ‘모든 시험에 최선을 다하라’가 대학입시에서 승리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김용운 수학 원장
GOS에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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