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 내뱉는 말 “엄마” “맘마”
세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언어 습득 사례는 모국어를 습득하는 것이다. 이 모국어를 습득하는 방식은 어느 언어든지 동일하게 일러나는데 그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아기가 첫 단어(옹알이 말고)를 내뱉는 시기는 생후 10~13개월이며 두 단어를 연결해서 의사를 표현(예를 들어 “엄마, 무”-“엄마, 물”이란 뜻으로 엄마 물이예요. 엄마 물 마시고 싶어요 등 여러 가지 의미를 나타낸다)하는 시기는 생후 18개월 정도이다. 이후 세단어 이상으로 어느 정도 문법적인 형태를 갖추어서 문장의 형태를 말하는 시기는 30개월 정도이다. 그렇다면 첫 단어에서 문장을 말하는 30개월까지 그 오랜 기간 동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점이다. 바로 이 기간에 아기들은 주변의 수 없이 들리는 소리들을 들으며 상황 속에서 그 뜻을 파악하는 준비과정-이 기간을 학자들은 Silent Period라고 한다)을 거치는 것이다. 이런 과정 속에서 아기는 가장 익숙하고 가장 많은 말을 내뱉게 되는데 그것이 ‘엄마’나 ‘맘마’와 같은 단어이다. 이렇게 듣고 드디어 말로하게 되면서 아기들은 자신감을 갖게 되고 5살에 이르면 언어의 제1폭발기를 맞아 말이 급격히 늘게 된다.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이냐,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이냐
영어를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배울때 그 처한 환경에 따라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ESL은 영어로 된 환경(조기 유학의 환경)에서 영어의 바다에 빠질 수 있고 그것이 자연스럽다. 여기저기서 많이 들을 수 있는 것이 영어이며 교실에서의 학습이 어느 정도만 되어도 교실 밖에서 사용하면서 학습한 것이 보강됨. 반면 EFL(국내에서 영어를 배우는 경우의 환경)은 빠질래야 빠질 영어의 바다가 없다. 교실 밖에 나가면 우리 말 천지. 배운 것도 금방 잊어버리게 되며 학습시간 수 자체가 ESL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다. 초등학교 과정의 영어학습은 1주일 2-3회, 1일 2교시 정도의 학습으로 이루어져 있는 EFL 교육환경에 가깝기 때문에 마냥 즐거운 수업만으로는 언어 습득에 한계가 있어서 집에서 단어도 외우게 하여야 하고 읽기, 쓰기 숙제도 내 주어야만 어느 정도 언어습득의 효과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하루에 5-6시간을 영어로 생활하게 되는 영어유치원의 경우 그래도 비교적 ESL 교육환경에 가깝기 때문에 놀면서도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하게 되는 것이고, 영어유치원에 가보면 쉬는 시간이지만, 재잘 재잘 떠드는 아이들 입에서는 자연스러운 영어가 쏟아져 나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효과적인 교육방법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보았듯이 유아 때부터 영어를 시작해야 영어 노출시간이 많아지고 이로 인해 점차 영어를 말로서 인식할 수 있게 되면서 작문이나 영어 말하기를 잘 할수 있는 시간적, 환경적 배경이 마련된다. 영어 노출시간에 있어 가장 최적기가 바로 유치원 시기다. 특히 하루 반나절을 꼬박 영어로 생활하고 수업해 온 영어 유치원 졸업생들은 초등학교 입학 후 영어를 학습 또는 스트레스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생활 언어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유아기는 배우고자하는 본능과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최고로 왕성한 시기임으로 영어 조기교육의 찬반논쟁에 사로잡혀 허송세월할 시기가 분명 아니다. 이 시기는 인지발달과 언어발달이 거의 함께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 영어를 접하게 해주면, 모국어처럼 자연스럽게 영어를 받아들이고 익히게 된다. 그래서 조기교육을 강조하는 것이며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교육을 제공해 주는 것만이 아이들에게 필요할 뿐이다. 유아기의 영어 습득은 글 보다는 소리에 대한 감각부터 익히는 것이 좋으며, 또한 스토리나 챈트, 노래 등과 같이 정서적인 교류와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학습방법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어린이들은 어른들과는 다르게 원어민의 본토 발음을 계속해서 듣게 되면 훨씬 더 빨리 듣기 능력이 향상된다. 즉, 어린이 영어교육은 무엇보다 반복적인 듣고 말하기 학습이 중요하며, 아이에게 자신감과 동기부여가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만 아이들이 즐겁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부모님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당부의 말은 아이들이 영어 실력이 쌓이면서 가장 많이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 바로 ‘배경지식’의 한계다. 아이들이 이런 지식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영어 도서/ 한국 도서를 막론하고 모든 분야의 ‘독서량’을 최대한 늘리라는 것이다.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시간을 잘 관리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정철어학원 당산캠퍼스 원장 유 선
가톨릭대학교 졸업
정교사 2급 자격
보육교사 2급 자격
아동심리상담사 자격
정철어학원 당산캠퍼스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