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해외 연극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여 온 명동예술극장이 2013년 해외신작 공연으로 마이크 바틀렛 작, 이상우 번역·연출의 <Love, Love, Love>를 무대에 올린다. 3월 27일부터 공연되는 이 작품은 영국 주요 언론으로부터 ‘지난 수년간을 통틀어 영국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뛰어난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2011년 영국연극상 최고작품상UK Theatre Award for Best Play을 수상했다.
현재 영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젊은 작가 중 한 사람인 1980년생 마이크 바틀렛의 이 작품은 베이비붐 세대인 한 부부의 40여 년간 삶의 궤적을 따라 이들의 열정과 꿈, 현실을 그려낸다. 한국 초연의 연출은 극중 주인공과 비슷한 베이비붐 세대이자 한국연극 대표 연출가 중 한 사람인 이상우가 연출을 맡았다.
<Love, Love, Love>는 비틀즈가 ‘All you need is Love’를 부르던 1967년에 만나 결혼하는 케네스와 산드라의 삶을 그들의 딸, 즉 현 시대 젊은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연출가 이상우는 우리 삶의 소중함과 살아있는 순간순간의 가치와 찬란함을, 그리고 모든 갈등과 충돌을 품어내는 ‘사랑’을 따뜻한 시선과 유머로 그리고자 한다.
산드라와 케네스를 연기하는 배우 전혜진과 이선균은 소년의 티를 채 벗지 못한 19세 청년부터 42세의 중년, 그리고 60대 노년까지 폭넓은 나이를 넘나들며 극을 끌어간다. 3년 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온 전혜진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좌중을 휘어잡는 산드라 역을 맡았다. 이선균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매력적인 케네스로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프로 연극무대에 도전한다. 이밖에 딸 로지 역에는 노수산나, 형 헨리 역에 김훈만, 아들 제이미 역에 노기용이 출연해 젊고 참신한 인물들의 앙상블을 보여준다.
3월 27일-4월 21일, 명동예술극장 문의 164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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