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공부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많은 학생들에게 이 질문을 할 때 아마 이구동성으로 ‘대학 가려고’라고 답을 할 것이다. 수학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대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수학책을 끼고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라도 공부해야 할 만큼 수학이 대입에 중요한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른 과목 성적이 좋을수록 수학의 비중은 가히 결정적이라 할 만큼 중요하다. 다른 과목이 강할수록 수학을 끝까지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는 수학이 실제로 입학 등급을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토록 중요한 수학 성적을 잘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문제의 답을 말하기 전에 먼저 수학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의 특징을 살펴보자.
첫 번째 유형은, 계산을 틀리는 경우다. 문제를 읽고 식은 맞게 세웠는데, 정작 계산 과정에서 실수를 해서 오답을 내는 학생들이다.
두 번째 유형은, 시험 볼 때는 안 풀리던 문제가 집에 오면 풀린다는 학생들이다.
세 번째 유형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시험을 보러 갔는데 시험지를 받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진다는 경우다.
모두들 나름대로 수학을 공부한다고 하는데도 성적은 왜 오르지 않는 것일까? 원인은 공부과정에 있다. 이제 앞에서 살펴 본 세 가지 유형의 학생들이 평소에 수학을 어떻게 공부해 왔는지 들여다보자.
첫 번째 유형-계산을 틀리는 학생들-은 문제를 풀긴 풀되, 답이 나올 때까지 계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식을 정확히 세우는 것으로 그 문제의 핵심을 알았다고 보고, 끝까지 풀이하는 과정은 생략하거나 눈으로 계산하고 만다. 사칙연산쯤이야 이미 다 알고 있는 단순 계산이므로 식을 세울 줄 알면, 그 문제는 다 푼 거나 마찬가지라고 보고 대충 넘어가는 것이다.
두 번째 유형-시험 볼 때는 안 풀리고, 집에 오면 풀리는 학생들-은 대체로 지우개를 많이 쓰는 특징이 있다. 이들은 문제를 생각나는 대로 풀고 나서 풀이집을 보고 틀린 것을 확인한 후에 다시 풀어 맞히는 경우다. 이런 학생들은 시험을 보고 채점한 후, 즉 옳은 답을 확인하고 나서야 평소 습관대로 옳은 답을 찾는 것이다.
세 번째 유형-시험지를 받으면 머릿속이 하얘지는 학생들-은 심리적인 원인이 많은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은 대체로 수학 점수를 잘 받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매우 강하며 수학점수가 낮은 것으로 많은 피해(평균과 등수가 많아 떨어짐)를 보는 경우이다. 그러다 보니 수학 공부 하기를 매우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수학 공부에 ‘시간’을 들이기는 하는데 실제로 ‘마음’을 들여 하지 않는 것이다.
원인이 있다면 해결방법도 있다. 많은 사례를 통해 발견한 해결책- 수학 성적 부진에서 벗어나 수학 성적을 잘 받기 위한 방법을 지면 사정상 다음 호에 제시해 보겠다.
홍익학원
황종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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