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운동 손상 중에서도 뼈에 문제가 생기면 참으로 곤란해진다. 팔 다리의 뼈가 부러진다면 어긋난 뼈를 제자리에 맞추고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에 놓아야 한다. 소위 ‘깁스’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수주 후부터 새로운 ‘골아 골질세포’들이 부러진 틈새를 메워 단단하게 붙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뼈가 부러지면 사골국물을 많이 먹는다. 뼈를 단단하게 하는 한의학의 ‘동종요법’ 지혜이다. 팔 다리의 부러진 뼈야 이렇게 치료되지만 척추뼈나 갈비뼈가 부러지게 되면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요즘 척추건강이 중요하다는 사실에 대해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새로운 운동요법들도 과거 선조들의 건강증진 요법들도 척추건강에 많은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척추가 중요한 것은 아는데 막상 자신의 척추에 대해 건강을 과신하거나, 막상 상해를 입은 후 후회를 한다. 무엇을 척추의 이상이라고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막연히 ‘난 괜찮겠지’ 하면서 질병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허리 통증, 등 통증, 목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에게 척추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아직도 의아하게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다. ‘X-ray를 찍어 봐도 척추가 부러지지 않았다’거나 ‘디스크는 아니다’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척추의 틀어짐으로 인해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는 부분이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다.
척추의 틀어짐으로 인해 나타나는 통증이나 불편함은 생각보다 많다. 목뼈가 틀어지면 목과 등 주의의 근육통은 물론 두통, 신경과민, 불면증, 만성피로, 여드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등뼈가 틀어지면 알레르기, 위장장애, 신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허리뼈가 틀어지면 요통, 변비, 비뇨기 질병, 생리통, 심지어는 치질이 생긴다. 자율신경과 척추와의 상관관계만 생각하면 척추가 만병의 근원인 듯도 하다.
사람의 몸은 척추를 축으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눈과 귀, 어깨, 팔과 다리, 골반은 척추를 중심으로 좌우대칭을 이룬다. 팔 다리를 흔들며 걸을 때도 그 축은 척추이다. 척추는 위로는 머리를 받치고 가운데 몸통에 오장육부를 달고 있으며, 뇌에 연결되면서 온몸으로 뻗은 척수신경이 시작되는 곳이다.
척추가 우리 몸에서 하는 역할 중 중요한 것은 중력을 이겨내며 인체를 지탱하는 일이다. 말 그대로 인체의 중심 뼈대이다. 집으로 따지면 골반은 대들보 역할을, 척추는 기둥 역할을 한다.
푸른솔운동재활센터
정한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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