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사범 한자시험서 같은 학원 출신 초등 3명 동시 합격

지역내일 2013-04-01
한 학원에서 초등생 준사범 합격자가 동시에 3명이 탄생했다. 대한검정회 한자자격시험에 응시한 아산시 성균관서당 초등생들이 한꺼번에 준사범 시험에 합격한 것이다. 
한자의 신동으로 불릴 만큼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며 준사범에 합격한 초등생은 류재민(신정초 4) 신동민(동신초 5) 박선우(환서초 6)군이다. 이들은 지난 2월 한자시험에 응시해 3월에 합격소식을 받았다. 지난해 이준해군이 준사범에 합격한 사례를 포함, 준사범에 합격한 역대 초등생 5명 중 이 서당 출신만 4명이다. 올해 풍기초에 입학한 한건희군도 초등 1학년 중 역대 3번째로 2급에 합격해 영광을 나눴다.
송경옥 원장은 “급수가 높을수록 아이들이 모르는 어휘가 많다. 그럴 땐 인터넷이나 사진, 책 등을 이용해 어휘의 뜻과 관련 상식을 충분히 이해시키며 수업했다”며 “때로는 박물관을 다니며 일일이 설명하며 지도했더니 아이들이 놀라울 정도로 열심히 습득했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앞서서 높은 급수에 합격한 아이들을 보고 다른 아이들도 열심히 한자를 배우며 선배들을 따라잡으려고 노력한다”며 “아이들이 노력한 만큼 좋은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을 완벽하게 이해시키기 위해 평소 여러 자료를 수집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며 수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합격생들은 학교성적도 많이 올라 자신감을 높여나가고 있으며 낮은 급수 아이들에게 어조사까지 짚어가며 정확히 한시를 가르쳐 줄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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