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집단장 위한 인테리어·소품 제안

“봄이 우리 집에 먼저 찾아왔네”

올봄 키워드는 ‘실용성’ … 패브릭으로 포인트 주고 소품으로 아기자기하게

지역내일 2013-04-01 (수정 2013-04-01 오전 10:10:52)

봄이다. 연분홍치마 흩날리며 봄 처녀 제 오신다. 
흑백필름처럼 칙칙한 색상에 지루했던 겨울을 뒤로 하고 화사한 꽃의 향연이 준비를 서두른다. 연한 봄꽃 기다릴 틈 없이 대청소 옷정리를 하며 겨울 흔적을 지우느라 주부들도 바쁘다.
묵은 때 털어버린 집에 봄 분위기를 가득 채우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 지역의 소품 및 패브릭 전문점 세 곳에서 봄맞이 인테리어 및 소품 제안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올 봄 인테리어 키워드는 실용성 = 

올 봄 인테리어 경기는 차갑다. 쉽사리 살아나지 않는 경기 전반의 여파는 인테리어 및 소품 업계를 잠재웠다. 패브릭을 전문으로 하는 불당동 ‘민트문’ 김준식 사장은 “커튼 등은 주택경기와 맥을 같이 한다”며 “요즘은 한 번 커튼을 할 때 사계절 모두 쓸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패브릭은 물론, 가구 소품 전문점 아산신도시 ‘창’ 전석만 사장도 같은 의견이다. 전 사장은 “양극화가 극심해지는 사회분위기가 인테리어 업계에도 영향을 준다”며 “패브릭을 고를 때 중간은 없이 고가 혹은 저가로 나뉘는 분위기”라고 이야기했다.
전문가들은 얄팍한 지갑 사정을 살피면서 집안에 봄을 들이려면 커튼이나 가구 전체를 바꾸기보다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전석만 사장은 “커튼의 경우 기본이 있는 경우 양쪽에 모양커튼을 활용하면 좋다. 폭수를 좁게 해서 이미지 커튼으로 활용하면 봄기운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며 “쿠션 러그 식탁러그 등도 활용하기 좋은 패브릭 아이템”이라고 조언했다. ‘창’ 아산신도시 매장에서는 현재 봄맞이 정기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 소파에 패턴이 독특한 아기자기한 쿠션을 배치해 봄 분위기를 물씬 살릴 수 있다.
 <사진 제공 아산신도시 ‘창’>

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 커튼은 사계절 사용할 수 있도록 겉감 린넨+안감 공단 활용 - 커튼은 방한 효과를 기대해야 하는 겨울을 제외한다면 봄~가을 한 소재로 사용할 수 있다. 이때 겉감을 하늘거리는 린넨으로 하고 안감에 공단을 덧대면 린넨의 가벼운 느낌과 함께 햇볕이 강렬할 때 공단이 빛을 가려 인테리어와 기능적인 효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 포인트 밸런스 커튼으로 사랑스럽게 - 기본 커튼이 있는 경우 계절마다 커튼을 바꾸기 쉽지 않다. 이 경우 양쪽 코너에 모양커튼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하늘거리는 레이스나 자수가 고급스러운 린넨 등으로 커튼 양 옆에 밸런스만 쳐도 봄 분위기가 살아난다. 봄 분위기에 맞는 금사, 수입레이스 등을 추천.
■ 밋밋한 소파는 깜찍한 쿠션과 러그로 포인트 - 오래 사용해 지루해진 소파에는 쿠션을 활용(사진)하면 좋다. 방석이나 쿠션을 독특하게 매치하면 멋스럽다. 소파 아래 독특한 러그로 시선을 끄는 것도 소파를 새롭게 보이도록 하는 비법이다. 방에는 러브테이블에 융체어를 두고 쿠션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추천할 만한 아이템이다.
■ 레이스 소재 패브릭으로 화사하게 - 봄에는 레이스 소재가 대세다. 주방의 경우 테이블 크로스보다 러너가 더 가벼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추천. 천연 린넨 소재에 자수가 들어간 아이템도 활용하면 좋다. 침실은 베드 스프레드를 추천. 스프레드는 침대 전체를 덮어 따로 침구를 정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인테리어는 물론, 실용적인 면에서도 활용하기 좋다. 

민트문 김준식 사장은 “집 분위기를 고려해 커튼 등 패브릭을 고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봄에는 파스텔 소재가 가장 무난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사장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터넷에서 커튼을 주문하는 경우도 많은데, 집 구조와 길이가 다르거나 실제 상품이 사진과 달라 낭패를 볼 수도 있으니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아산신도시 ‘창’(545-8898) 전석만 사장. 불당동 ‘민트문’(554-5666) 김준식 사장.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Tip. 봄이 머무는 아기자기한 소품

성황동에 자리한 천안·아산 최대 규모 소품전문점 ‘중아트갤러리’는 드라마 ‘신사의 품격’ ‘내딸 서영이’ 등에 감각적인 소품을 협찬해 주목받는 곳이다. ‘중아트갤러리’ 임민옥 대리는 “3월 들어 봄맞이 인테리어 소품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기본적으로 시계 액자 등이 가장 잘 나가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중아트갤러리에서 추천하는 봄을 느낄 수 있는 소품은 무엇일까. 중아트갤러리는 ‘비즈꽃과 화병(사진)’을 추천한다. 



멋스러운 화병에 비즈로 꾸민 꽃을 꽂아 놓는 것만으로도 주변이 환하고 시원해진다. 중아트갤러리는 테이블에 올릴 수 있는 작은 사이즈 3만5000원부터 스탠드로 세울 수 있는 제품 12만원(화병과 꽃 포함)까지 장소 비용에 맞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비즈꽃과 화병을 구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화사한 조명, 테이블 위에 놓을 작은 소품, 식탁 위에 놓을 수 있는 생활주방도구까지 활용할 수 있는 소품 아이템이 많다. 가격도 1만원 이하에서부터 찾을 수 있어 경제적이다.
하지만 소품이 예쁘다고 무조건 들이는 것은 금물. 임 대리는 “소품의 경우 집안 분위기와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무조건 화사한 것을 찾기보다 집안 분위기, 가구, 패브릭 등을 잘 파악하고 어울릴 소품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중아트갤러리 천안점(561-1429) 임민옥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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