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교육청이 지난 2011년부터 2년 동안 추진해 온 학력향상선도학교 사업에 대한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중간평가는 학력향상선도학교의 추진계획 및 전략, 프로그램 운영, 운영 성과 등 3개 영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그 결과 인천여고는 3개 영역 중 추진계획 및 전략과 프로그램 운영 2개 영역에서 ‘탁월’, 운영 성과에서는 ‘우수’ 평가를 받아 학력향상선도학교 중 최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실제로 인천여고는 올해 입시에서 서울대 5명, 연대와 고대 각 6명, 한양대 10명, 포항공대 1명 등 우수한 성과를 냈다.
한편 인천논현고, 세일고, 부평고, 인천원당고 등 4개교는 ‘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인천고, 제물포고, 신명여고, 계산고, 가림고 등 5개교는 ‘보통’ 평가를 받았다.
시 교육청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시청과 협의해 학력향상선도학교 지정 취소학교 없이 10개교를 계속 운영하고, 계획서 평가 후 학교별 특성에 맞춰 예산을 차등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최우수 학교로 선정된 인천여고는 차후 학사지원 대상교로 추천할 예정이다.
한편 시 교육청은 지난 4일 학익여고와 숭덕여고를 학력향상선도학교로 추가 선정하여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선인고등학교는 잠재성장형 학교로 선정돼 연간 5천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찾아가는 중학교 진로진학 설명회
인천여자고등학교(교장 이영숙)는 학력향상선도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진학지도 설명회’다.
인천여중을 비롯해 17개 중학교를 찾아가 설명회를 진행하는가 하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초청 설명회도 진행했다. 이덕한 인천여고 진로진학상담부장이 강사로 나서 ‘변화하는 대입전형에 대비한 교육활동’을 주제로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설명회 이후에는 수학, 과학 중점교실 등 학교 주요 시설을 견학하고 진로진학지원센터 마중물 전문 상담교사에 의한 개인별 상담도 실시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연수구 중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2012 학부모 진로아카데미’도 개최했다. 변화하는 대입전형, 입학사정관제, 자기주도적 학습, 학부모 품성 교육, 자녀 진로 지도, 창의적 체험활동의 이해 등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직접 제작한 자료집도 배부했다. 덕분에 자녀의 진로진학에 대한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고교 선택에 있어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대학전공학과 설명회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전공학과 설명회도 2년 연속 개최했다. 이 역시 ‘학력향상선도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희망 전공학과설명회를 통해 대학 전공에 대한 사전 정보를 제공해 향후 진로 결정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설명회는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9개 전공학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학년별로 2회 운영됐으며, 학생들은 각각 2개의 희망하는 대학 전공학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강사로 위촉된 인천 진로진학상담교사 29명은 해당학과에 대한 진로 및 진학 자료를 분석해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이외에도 ‘진로·직업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는 학생들에게 전문 직업인 및 대학생과의 만남을 통해 직업 및 학과에 대한 사전 정보를 제공하여 향후 진로 결정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사전 희망 직업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8개 직업군을 선정, 각 분야의 전문가와 인천여고를 졸업한 해당학과 대학생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진로, 토론-면접 캠프
동문과 재학생이 진로를 같이 모색하는 ‘진로 캠프’도 개최했다. 학생들에게 졸업생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직업 및 학과에 대한 사전 정보를 제공해 향후 진로 결정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 행사에는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년별로 2회 운영됐으며, 학생들은 각각 진학을 희망하는 전공학과 대학생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인하대와 공동 주최로 ‘연수지역 고등학생 토론-면접 캠프’를 개최했다. 이는 대학 입시의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대비하여 연수지역 고3 학생들의 면접 대응력을 향상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모의 토론 면접은 물론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하는 기본소양면접, 학생들의 진로 희망 전공에 따라 개인별 심층면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처럼 인천여고는 진로, 진학지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학생과 학부모에게 합리적인 진로 설계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다. 또 주요대학의 대학별 고사 안내 및 입시설명회를 통해 맞춤식 진학 정보를 꾸준히 제공했다는 것도 인천여고가 학력향상선도학교로서 최우수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요인이다.
장경선 리포터 sunn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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