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조성계가 들려주는 흥미로운 이야기4

한자는 우리 조상들이 만들었다?

지역내일 2013-03-29 (수정 2013-03-29 오전 1:33:28)

 




한자는 아주 오래된 문자로 언제 누가 처음 만들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중국 신화시대의 인물인 창힐이 새의 발자국을 본떠 만들었다고도 하고, 은나라 사람들이 사용하던 갑골문자를 한자의 시작으로 보기도 한다. 이 밖에도 복희씨가 만든 팔괘나 신농씨가 노끈을 묶어 만든 부호인 결승을 한자의 기원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한편에서는 우리들의 조상인 동이족이 한자를 처음 만들었으며, 한나라 시대부터 널리 사용되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우리 조상들의 터전이던 요하지역의 홍산 문화 유적지에서 임금 왕(王), 뽕나무 상(桑), 밭 전(田)자 등이 발견되었는데, 이를 ‘도부문자’라고 한다. 홍산 문화는 1908년 랴오허 강(요하)역에서 발견된 유적지로 기원전 4700년~기원전 2900년 경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곳에서 신석기 시대의 농기구와 채문토기, 비취나 옥 등으로 조각한 돼지, 호랑이, 새, 곰, 용 등의 동물 모양 장식품과 우리민족 고유의 문화인 돌무지무덤, 빗살무늬토기, 비파형동검, 북방식 고인들이 발견되었다.
황하문명보다 훨씬 이전의 문명인 홍산 문화의 유적지에서 초기 한자인 도부문자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한자를 처음 만든 사람들은 우리들의 조상일 가능성이 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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