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활동 중인 직업은 몇 개나 될까? 지난해 3월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12판 한국직업사전에 의하면 우리나라에는 총 1만1655개의 직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3년 조사보다 새로운 직업이 3600개나 늘어난 수치다. 반면 1만개가 넘는 직업 중 학생이 원하는 직업은 30여개, 부모가 원하는 직업은 5개라는 웃지 못 할 결과도 있다. 아이들이 다양한 직업을 꿈꾸기 위해서는 이 세상에는 어떤 직업이 있는지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로탐색을 위해 정부부처에서 운영 중인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중앙 정부부처가 중 고등학생을 위해 마련한 직업체험프로그램은 미술관 큐레이터부터 외교관까지 다양한 직업을 맛볼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육으로 꾸며져 있다.
문화기관 전문가 ‘1318 박물관 멘토스쿨’
국립민속박물관은 문화기관 전문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해 ‘1318 박물관 멘토스쿨’을 운영한다. 이 캠프에서는 박물관의 업무영역을 주제로 청소년들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국립민속박물관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며 참가자들은 박물관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박물관 업무를 체험하고 진로탐색 보고서를 작성한다.
교육은 3월 30일부터 11월 16일까지 매월 1.3주 토요일에 2시간 남짓 진행되며 1회 교육당 25명이 참가할 수 있다.
교육이 끝난 후 박물관 관련 전문가로 진로를 결정한 학생들은 지속적인 멘토링을 신청해 진로와 관련한 자료와 조언을 구할 수 있다.
교육신청 : 국립민속박물관 02-3704-3121,3131
신청기간 : 2013년 3월 4일(월)~2013년 11월 15일(금)
홈페이지 : www.nfm.go.kr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 직업체험 특강
과천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지난해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술관 직업탐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미술관에서 근무하는 큐레이터 뿐만 아니라 작품보존사, 도슨트, 갤러리스트 등 미술관 관련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교육이다. 4월부터 시작되는 기본과정에는 중 고등학교 내 학급이 단체로 신청가능하고 이후 심화과정은 미술에 관심있는 고등학생이 참가할 수 있다. 월 2회 진행되는 강의에는 학예사가 직접 작품 수집과 연구에 대해 컨서베이터(문화재복원가)로부터 작품의 보존과 복구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생생한 직업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교육기간 : 2013년 1월~12월
장소 :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창동 스튜디오
문의 : 02-2188-6097 totora@korea.kr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다면 체험해 봐
노동부는 최근 인기가 높은 직업인 스튜어디스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서울항공직업전문학교와 손잡고 항공객실승무원 직업훈련 체험교실을 운영중이다. 매월 1회 객실승무원 훈련기관에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참가비(3만5000원)를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객실승무원의 근무환경을 직접 체험해 보고 사전에 직업에 필요한 능력을 개발하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항공객실승무원은 유창한 영어회화 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모든과정은 영어로 진행된다. 승무원 이미지 메이킹에 이어 기내서비스 교육, 비행 시뮬레이션, 심폐소생술 등을 배울 수 있다. 교육은 180분 동안 진행되며 항공객실승무원에 관심있는 초, 중, 고등학생이면 참여가능하다.
교육기간 : 매월 1회
장소 : 서울항공직업전문학교
문의 : 02-944-8701
외교사료관, 미래 외교관 양성학교
외교사료관에서 운영중인 ‘외교관학교’는 매 기수 모집이 이뤄질 때마다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외교사 강의와 외교관과의 대화 등 4주차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외교관학교는 초등부(오전)와 중등부(오후)로 나뉘어 진행된다. 매년 5~6기가 운영되며 지난 3월 1기가 모집된 후 3월 9일부터 시작됐다. 외교관학교는 역사기행전문강사와 현직외교관이 강사로 나서며 한국외교사에 대한 강의와 전시실 관람 해설, 다양한 체험학습이 이뤄진다. 4주 모두 출석 시 수료증을 발급한다.
교육기간 : 2013년 3월~6월
장소 : 외교사료관
문의 : 02-3497-8716
리더십도 키우고 모의법정 체험하는 법무부 캠프
법무부가 운영하는 솔로몬파크 ‘법사랑캠프’와 ‘법치세상 캠프’도 법 관련 직업을 체험하기에 좋은 프로그램이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모의법정 체험과 토론으로 여는 법치세상, 사법기관 견학 등이 이뤄진다. 중학생이 참가하는 ‘법사랑캠프’는 연 5회 실시되며 고등학생대상 법치세상 캠프는 올해 8회 진행될 예정이다. 무료로 진행하는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가 필요하다. 학교 단체별 참가도 가능하며 개인별 신청도 가능하다.
교육기간 : 연중 5~8회 실시
장소 : 대전 솔로몬 파크
문의 : http://lawpark.go.kr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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