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돌이 되기 전에는 운동 발달이 두드러지는 시기로 그때의 발달 지연은 주로 목을 가누지 못하거나 기지 않거나 걷지 못한다는 표현으로 호소하게 됩니다.
운동 발달은 자세 및 균형 조절 능력의 발달에 따라 예측이 가능하며 운동 발달의 순서는 모두에게 일치되는 것으로 순차적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즉, 목을 가누고 앉게 되고 앉을 수 있게 된 후 서게 되는 것과 같이 발달의 순서를 따라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운동 발달은 신경계의 발달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신경계의 성숙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리 연습을 해도 운동발달이 진행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상적으로 신경계가 성숙해 가는데도 충분한 연습이 없다면 해당 운동 발달은 지연될 수 있습니다. 이는 운동 발달에 있어서도 신경계의 성숙과 더불어 연습을 할 수 있는 환경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침을 의미합니다.
발달은 가능한 월령의 범위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생각하세요. 어떤 아이는 생후 11개월에 혼자 몇 발자국 걷기가 가능하지만 다른 아이는 15개월 되어야 가능하기도 하며 두 아이 모두 정상 범주에 들어갑니다. 또한 어떤 아이는 유달리 엎드리기를 싫어하고 네 발 기기를 하지 않고 곧바로 서기로 넘어가는 아이가 있을 수 있고, 네 발 기기를 할 때 무릎으로 기지 않고 발바닥으로 기어 다니기만 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진료를 통해 쭉 봐오고 영유아 검진 등으로 점검해 온 아이는 소아과 전문의가 그 발달을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으며 이상이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좋은 발달을 위해서는 아이와 부모 그리고 성장을 지켜봐 온 소아과 전문의가 항상 가까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스위트소아청소년과의원 최재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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