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마다 달리 적용하는 온천욕 ②

지역내일 2013-03-25

스트레스 - 온천욕은 스트레스와 연관된 여러 호르몬을 조절합니다. 특히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졸'' 수치를  낮춰 면역성 질환, 알츠하이머병, 심장병, 비만 등에 걸릴 확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37~40℃미만 정도 미온에서 반신욕을 20분 정도 하면 심장의 부담도 덜며 부교감신경이 활발해져 몸과 마음이 편해집니다. 또한 온천욕 자체의 효과도 좋지만 온천 주위의 풍경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퇴행성 관절염 - 이탈리아의 연구진에 의하면 퇴행성 슬관절염에 온천욕이 좋은 효과를 보이는데 특히 연골이 약한 사람들의 연골대사 물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온천욕을 하면 부력으로 무릎관절의 부담이 줄어 수중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불감온도 35~37℃미만 물이 흐르는 풀에서 보행운동을 권하며, 기포탕에서 통증 부위에 기포로 자극하면 온천수의 온열효과가 근관절 깊숙이 작용해 증상을 완화시키며 염증을 호전시킵니다.


우울증 및 권태감 - 스트레스나 체력저하 등으로 부신피질 호르몬의 작용이 저하되거나 우울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천 냉수욕(20℃ 전후)에서 30초 정도 3회 반복하거나 냉폭포탕에서 머리정수리(백회혈)를 자극하면 느슨했던 전신의 기 흐름이 좋아지고 호르몬 활동을 촉진해 활기를 찾게 도와줍니다.


고혈압 - 온천 고온욕(40~42℃미만)이나 서온욕(42℃이상)에서 처음 2~3분 정도 혈압이 상승하고 교감신경이 흥분해 맥박이 증가하므로 특히 고혈압 환자는 조심해야 합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불감온도(35~37℃미만)에서 가슴아래 정도 수위로 1회에 10분씩 3회 일주일에 2~3회 정도 온천욕을 시행하면 장기적으로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점도를 낮추어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당뇨 - 당뇨환자의 경우 신체 말단부위 신경염과 순환장애로 저린 경우가 많아 온천욕으로 가장 효과를 봅니다. 다만 온천욕의 경우 에너지 소비가 많아 적절한 저혈당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당뇨환자의 경우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합병증이 많아 온천욕의 정수압을 이용한 부종의 관리도 몸 상태를 호전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불감온도(35~37℃미만)에서 가슴아래 정도 수위로 1회에 10분씩 3회, 42℃ 정도의 족탕과 수지탕을 10분 정도 3회, 일주일에 2~3회 정도 온천욕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전대부속 천안한방병원 안택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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