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한 중소기업과 대학이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기기를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동성산기와 서울대학교 스포츠의학실, 서울 아산병원 스포츠재활센터가 공동개발한 ‘Airexer’라고 불리는 운동기기가 그것. 이 기기는 첨단 IT기술(Wi-Fi)과 공기압을 융합한 지능형 재활 운동기기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한 대의 기기로 근력 측정과 재활 운동을 동시에 하고, 운동기록은 데이터베이스로 축적되어 체계적으로 체력을 관리할 수 있다.
운동량 등을 자동으로 DB화 하는 기술로 대당 5-6백만원 하는 별도의 체력측정 장비를 갖추지 않아도 된다.
무거운 금속 물체를 장착해 들어 올리거나, 스프링의 탄성을 이용하는 일반 재활근력강화 운동기구와 달리 터치스크린으로 공기압만을 최저 0.5㎏부터 최고 40㎏까지 조절할 수 있어 노약자나 여성, 노인, 아동, 장애인, 재활치료 환자들이 쉽게 근력 강화운동을 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Airexer는 대퇴근을 단련하는 Leg Extension을 포함해 각 운동부위별로 기능을 특화시킨 15종이다.
Airexer의 또 다른 장점은 간편하게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려는 이용자는 본사에서 스마트폰 등으로 전송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즉시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동성산기가 공기압 이용 재활기구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공기압을 이용해 물건을 이송하는 Air Balance Hoist를 개발해 17년간 관련 제품을 생산하며 이 분야의 첨단기술과 이론을 축적했기 때문이다.
Airexer는 현재 서울대학교 사범대 복지관,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천 건강증진센터, kb국민카드본점 체력단련실, 재활병원 등에 납품했고 일본 RAINBOW사와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해 연간 50억원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동성산기 정해룡 대표는 “지난 2010년 기준 고령인구의 치료재활에 15조원의 건강 보험료가 지출된 만큼 예방 재활 정책의 일환으로 노약자들의 근력보강 시책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오는 2015년이면 우리나라 노령인구가 10%를 넘어설 전망임을 감안할 때 실버산업의 주력제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고 말했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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