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교육강좌@춘천’

‘수시모집 확대’, 춘천 학부모들은 준비됐나요?

대부분 고교 ‘정시위주’ 진학지도 … 대입 환경변화 대응 부족

지역내일 2013-03-25

                                    
춘천홍천내일신문 브런치강좌, 대입 변화 흐름과 학부모 역할에 주목


“담임선생님의 “정시위주로 진학지도를 하고 있다”는 말이 좀 불안했던 건 사실이예요”.
고2 자녀을 두고 있는 김영심(42세. 석사동)씨의 걱정이다. “솔직히 정시는 수능성적으로 가는 거 아니에요?”라고 반문하는 김씨는 담임선생님 말씀이 ”우린 사실 수시를 잘 모르고 책임질 수 없다“는 고백으로 들렸다고 한다.


‘3중고’에 시달리는 지방학부모들의 대입전략
김씨의 경우처럼 ‘수시 확대’라는 대입 환경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려운 지방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왜 유독 지방이 더 문제일까. 대입 전문가들은 지방 교육환경의 ‘3중고’를 그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먼저, 지방 공교육계의 적극적인 변화 의지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진학지도 경험이 풍부한 서울의 한 고교 교사는 “수시의 경우 정시에 비해 담임을 비롯, 교사들의 의지나 정보가 합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지방 교사들의 경우 아무래도 정보 취득 등 여러 환경에서 서울에 비해 열악한 게 사실”이라고 전한다.
더구나 일부 지방학부모들은 이를 ‘환경’보다 ‘의지’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즉, 교육청이나 일선 고등학교가 아무래도 손이 많이 가는 수시전형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지 않다는 의구심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두 번째 원인은 학부모들의 정보 부족.
대입 전형과 관련한 각종 설명회가 늘 열리고 여기서 정보를 얻은 학부모들이 다시 공교육을 압박하는 구조를 지방에선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할 순 없지만 학교가 부족하면 학부모라도 직접 나서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는데 지방의 경우 이 역시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사교육의 역량부족이다.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에서 공교육, 학부모와 함께 적지 않은 역할을 맡고 있는 사교육계의 경우 오히려 서울집중 현상이 더 심한 게 사실, 대입의 경우 컨설팅이나 상담을 제대로 도와줄 사교육 기관을 지방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결국 공교육계의 무관심과 학부모의 정보부족, 그리고 사교육의 역량부족이라는 삼중고가 대입 환경변화에 따른 지방학부모들이 불안을 증폭시키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춘천홍천지역 수험생의 ‘수시 경쟁력’을 높여야
그런 점에서 오는 4월13일 개최하는 <내일신문 학부모브런치교육강좌>에 많은 학부모들이 주목하고 있다.
3년간 전국적으로 브런치강좌를 기획, 진행하고 있는 내일신문의 표희수 팀장은 “지금 중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대부분 학력고사 세대”라며 “그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자녀와 대입을 의논하기에는 입시환경이 너무 많이 변했다”고 말한다.
수시전형이 대폭 확대되는 현재의 대입환경에서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학생부와 포트폴리오 등 이른바 ‘시험점수’ 보다 ‘서류’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즉, 과거 학력고사 시절엔 ‘같은 과를 응시했다면 300점이 떨어진 경우 290점은 당연히 떨어진 것’이었지만 지금은 꼭 그렇지 않다는 것. 주변을 둘러봐도 내신이나 수능성적이 좀 떨어지는 학생이 더 높은 수준의 대학에 입학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또 수시에서 하위권 대학엔 떨어지고 오히려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문제는 대입 환경에서의 ‘학부모들의 정보력’에 대한 강조가 왜곡되어선 곤란하다는 점. 자칫 ‘화려한 스펙과 잘 꾸며진 포트폴리오’에 대한 환상을 부추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춘천홍천강좌에서 3번째 강의를 진행할 최병기 교사(서울 강일고)는 “자녀의 적성과 진로를 가능하면 빨리 확정하고, 이를 학교 교과 및 학교생활과 연계시켜 학생부에 반영되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즉, 방향성이 없는 화려한 스펙이나 분량만 많은 포트폴리오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이야기다.


대입 주제 집중 배치
춘천홍천내일신문은 춘천홍천의 현실과 대입에서의 학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고려해 이번 브런치강좌는는 대입 관련 주제로 준비했다.
행사를 주관하고있는 춘천홍천내일신문 김재석 팀장은 “대학전형의 수시확대로 인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계기가 될것”이라며 “이번 강의가 열악한 교육환경의 지방수험생들에게 대입전략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것 ”이라고 밝혔다.
문의: 02-2287-2300  www.miznaeil.com



TIP
학부모 브런치교육강좌 _ 고등학생 자녀의 대입전략수립


1강
안광복(중동고 교사) _ 장기 레이스를 위한 스텝바이스텝, 시기별 필수 체크포인트
강남식 말고 춘천식으로 준비하라. 크게 두가지 메시지를 전할 예정.
하나는 수시 확대에 대응하는 전략은 ‘춘천식’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점. 애매하게 ‘강남식’을 쫒아가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이유를 밝힌다.
다른 하나는 ‘공부 역전’에 대한 이야기다. 전체 고등학생의 85%는 입학성적 수준이 그대로 입학하는 대학의 수준으로 이어진다는 게 대다수 진학교사들의 분석. 바꾸어 이야기하면 약 15%의 학생들만이 고등학교 생활을 통해 학력 신장을 이루어낸다는 이야기다. 공부역전을 이루는 아이들과 입학성적 수준이 그대로 대입까지 이어지는 아이들. 그 차이는 뭘까. 18년 담임생활을 통해 겪은 다양한 경험 속에서 나오는 깊은 내공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2강
신동원(휘문고 교감) _ 개념부터 적용까지, 실전 진학용어 A to Z
전국의 학부모들에게 진학용어와 각종 전형의 이해와 관련, 가장 만족도 높은 강의로 유명한 신동원교사가 진학용어의 개념부터 적용까지, 그리고 복잡한 대입전형의 완벽 이해에 도전하기 위한 것. 강의 후엔 왜 상위권 대학은 표준점수를 사용하고, 중하위권 대학은 백분위를 사용하는 지 등에 답할 수 있다. 기초부터 심화까지 아우를 강의가 될 예정.


3강
최병기(강일고 교사)_ 대입전형을 읽으면 맞춤전략이 보인다. 모집요강독해법,
수시는 결국 ‘전략싸움’이라는 게 최 교사의 지론.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단점을 보완’하는 게 아니라 ‘장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중하위권 학생들의 서울수도권 지역 대학 입성의 등불이 될 ‘적성고사 전형’의 이해와 상위권 학생들의 논술전형 공략법 등을 상세히 다룰 예정. 다양한 합격 불합격 사례 분석과 설명을 통해 수강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4강
전경원(하나고 교사) _ 입학사정관 전형 중심으로 대입 전략 뜯어보기
2013 수시에서 돌풍을 일으킨 하나고 전경원 교사가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해 하나고의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할 예정. 특히 내실 있는 학생생활기록부 작성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가 준비할 것은 무엇인지, 최고의 추천서는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그 비법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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