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보고 느끼고 만지는 봄나들이 갑니다~

지역내일 2013-03-21 (수정 2013-03-21 오후 10:39:11)

봄의 문턱이다. 제법 따뜻해지면서 나들이가 생각나는 때다. 언제 추웠냐는 듯이 벌써 즐겁게 보낼 만한 곳이 없나 두리번거리게 된다. 몸이 근질근질한 아이들도 집에 틀어박혀 있기는 싫은 눈치다. 자연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곳이라면 좋겠다. 호기심 많은 아이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차 막힘없이 원주근교에서 봄나들이 즐길 만한 4곳을 찾았다.


● 보고 만지는 곤충체험학습장, 원주 ‘곤충마을’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의 애벌레와 성충을 보고 만지고, 안방까지 데려올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장이다.
5천 평 규모의 대지에 곤충을 관찰하는 곤충실, 육지거북이와 저빌 등 2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물실이 마련되어 있다. 산책로를 따라 위로 올라가면 유산양과 작은 동물들을 볼 수 있는 장소도 있다. 먹이를 주거나 만져볼 수 있다. 한 바퀴 돌고 밑으로 내려오면 실외놀이터도 있어 아이와 함께 여유로운 나들이를 즐기기 좋다.
아이들이 흥미를 돋우는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실도 이곳의 매력 중 하나다. 나무곤충과 나무 목걸이 만들기(5천 원), 천연염색(5천 원), 곤충 로봇 만들기(1만 7천 원), 표본 만들기(원통형 1만3천 원, 액자형 2만 원) 등의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20명 이상 단체나 가족 단위로 미리 예약해야 체험할 수 있다.
곤충농장 관람(3천 원), 곤충체험, 애벌레 담아가기(5천 원)는 언제든지 방문해서 즐길 수 있다.
곤충상품을 시중가보다 50% 정도 저렴한 가격에 분양하고 애벌레가 성충으로 성장할  때까지 사후관리도 해준다. 단체식사만 준비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방문한다면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주소: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603-6
문의 : 033-731-8645




● 외식, 체험, 휴식 한 번에 즐기는 ‘돼지문화원’



‘돼지문화원’은 돼지를 주제로 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등산로를 따라 좋은 공기도 마시고 아이들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등산로의 피그사파리와 미니동물원에서 조랑말과 미니돼지 등 작은 동물들을 볼 수 있다.
치악산 금돈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돼지고기를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20여 종의 다양한 메뉴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돼지수제상설뷔페(대인 1만 2천 원, 초등생 8천 원)도 즐길 수 있다.
소시지 만들기, 콜라겐 비누 만들기, 도자기 체험, 목공예 체험, 나만의 초 만들기, 어린이 승마체험, 천연염색, 콜라겐묵 만들기 체험교실도 있다. 10인 이상 되어야 체험 진행이 가능해 예약제로 운영된다.
이밖에 황토방, 원적외선 체험실, 이색노래방으로 꾸며진 연회장, 돔하우스 등 이색적인 즐길 거리가 있어 지루하지 않다. 미리 예약하면 돼지마켓에서 사온 고기로 바비큐구이를 해 먹을 수도 있다.
정해진 시간마다 원주 시내를 도는 셔틀버스도 운행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5분 정도 미리 나가서 기다리는 것이 좋다.


주소: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월송리 338-19번지
문의: 1544-9266




● 아기동물과 함께 뒹굴고 놀아요~ ‘대관령 아기동물목장’


아기동물목장은 강원도 평창의 해발 750m 고원지대에 자리 잡고 있다. 덕분에 봄뿐 아니라 한여름에도 시원해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하기에 좋다. 30여 종의 가축과 애완동물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먹이를 주고 만져볼 수도 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동물들을 안아주고 함께 뛰어놀 수 있는 곳이라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목장의 실내농장에 들어서면 다람쥐 병아리 아기메추리 아기오리 기니피그 고슴도치 팬더마우스 햄스터 장수풍뎅이를 손에 올려놓고 볼 수 있는 공간이 보인다. 아이들이 떠날 줄 모르는 곳이다. 이곳을 지나면 실외농장이 있다. 오리농장에서 오리몰이를 하며 뛰어놀 수 있고 돼지몰이도 할 수 있다.
조랑말이 있어 추가비용을 내면 승마도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얼룩송아지 타조 염소 사슴 아기양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얼룩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여줄 수 있다. 날씨가 좋지 않으면 실내관람과 체험을 할 수 있다.
입장료는 20개월 이상부터 성인 모두 7천 원이다. 입장료를 내면 동물먹이 도시락, 송아지우유, 건초를 제공한다. 채소, 과일, 곡식 등 동물먹이를 가져가도 된다. 내부에 사 먹을 수 있는 곳이 전혀 없어 간식이나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5리 262-22
문의 : 033-336-3579




● 로하스 파크의 과학체험놀이터 ‘와카푸카’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도사리에 자리한 와카푸카는 ‘상상과 과학의 원리’를 주제로 한 이색체험 전시관이다. 자유투어 직영 리조트인 로하스 파크 내에 들어서 있다.
이곳의 실외는 넓은 잔디밭과 스토리 포토존으로 꾸며져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고 사진도 찍기 좋은 곳이다. 물놀이할 수 있는 수영장도 있어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에게 훌륭한 장소다.
1층은 중력의 방, 보호색의 방, 착시뮤지엄 등으로 꾸며진 테마체험관이 있다. 정해진 시간마다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도 있다.
2층 라이브 체험관은 신나는 놀이 공간이다. 모래놀이와 에어바운스 등으로 놀며 몸으로 과학의 원리를 터득할 수 있다. 미디어체험존은 모션센서로 손뼉을 치면 강도에 따라 다양한 영상을 보여준다. 바닷속과 우주여행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미디어영상존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다 놀고도 아쉬움이 남는다면 사계절썰매장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와카푸카 이용료는 7천 원이고 사계절 썰매장을 함께 이용하면 1만 원이다.
이밖에 카페700, 리빙샾, 잇다갤러리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도시락을 싸가도 좋지만 여의치 않으면 놈스톤피자와 스낵코너를 이용하면 된다.


주소 :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도사리 108번지 로하스가든
문의 : 033-334-3211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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