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도우미가 전문화되고 있다. ‘파출부’라는 명칭으로 단순히 집안일만 하던 과거와는 달리 ‘베이비시터’와 ‘산후도우미’는 물론 ‘대청소 전문 도우미’와 ‘푸드 서비스 도우미’까지 바야흐로 전문 도우미의 시대이다. 다양한 가사 도우미의 종류와 우리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업체를 함께 살펴보았다.
어떤 도우미가 있을까? ‘콕’ 집어 알아보자
# 맞벌이 주부 나바빠(가명, 39세) 씨는 지난주에 ''대청소 전문 도우미''의 도움으로 대대적인 봄맞이 청소를 했다. 나 씨가 처음 ''대청소 전문 도우미''의 도움을 받은 것은 1년 전, 안양으로 이사 왔을 때이다. 나 씨는 “유리창은 물론 베란다와 욕실 바닥의 묵은 때를 꼼꼼히 청소해줘 정말 편했다”며 “앞으로도 계절이 바뀔 때마다 대청소 전문 서비스를 받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 의왕에 사는 주부 15년 차 오얌전(가명, 44세) 여사. 얌전한 성격에 정리면 정리, 청소면 청소까지 못 하는 게 없지만 오 씨에게도 약점은 있다. 다름 아닌 아무리 노력해도 별 성과가 없는 요리 실력이다. 반찬가게를 이용하기도 했지만, 각종 첨가물 때문에 썩 내키지 않았다. 그런 오 씨가 최근 선택한 방법은 바로 ‘푸드 도우미’ 서비스이다. 오씨는 “반찬 잘하는 분이 오셔서 눈앞에서 조리해주시니 만족스럽다”며 “음식을 한 설거지는 물론 음식물 쓰레기까지 버려주시는 점도 편리하다”고 말했다.
# 평촌에서 올해 2월 둘째를 출산한 이제둘(가명, 34세) 씨. 2주 동안 ‘산후 도우미’를 쓰다가 ‘가사 +아기 돌봄 도우미’로 전환해서 현재 한 달 넘게 이용하고 있다. 이씨는 “베이비시터 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아이를 봐주면서 가사도 도와줘서 편하다”고 말했다.
# 맞벌이로 십 년 넘게 도우미의 도움을 주기적으로 받았던 과천의 강인해(가명, 48세) 씨. 강 씨는 도우미를 부를 때 업체에 “검증된 일등급(?) 도우미만 보내 달라”고 콕 집어 말한다. 강씨는 “이왕이면 잘하는 분에게 집안일을 맡기려고 한다. 초보자나 일이 능숙하지 못하신 분들은 싫다”고 잘라 말했다. 강 씨는 아울러 “어느 업체나 최상급으로 일을 잘하는 우수 도우미 리스트가 있다”며 “비용이 일반 도우미보다 비싸지만 그만큼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우리 지역, 전문 도우미 어디서 부를까?
도우미 구인은 전문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믿을 만한 비영리 단체도 인기이다. 안양, 군포, 과천, 의왕 지역에서 도우미를 구할 수 있는 곳을 모아보았다.
비영리 단체
안양 YWCA _ YWCA 회원으로만 도우미를 구성하여 신원이 확실한 편, 연 1회 정기검진과 월 1회 업무교육을 한다. ‘살림 돌보미’, ‘산모 돌보미’, ‘아가 돌보미’로 나뉘어 원하는 돌보미를 선택하면 된다. 단, 최소 이용 단위가 2주 이상이다. 비용은 가사도우미는 32평 기준 4시간에 3만5000원, 아기 돌보미의 경우 3만원이다. 연회비 3만 원은 별도이다.
문의 : 031-455-2726
㈜나눔크린(우렁각시 안양지부) _ 20시간 이상 교육을 수료하신 분들로부터 도우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전문배상보험에 가입하여 신뢰할 수 있다. ‘가사 도우미 서비스’는 물론 전문 청소대행팀으로부터 ‘대청소 서비스’도 신청 가능하다. 대청소 서비스는 청소전문장비와 친환경 세제를 사용하여 유리창, 거실, 베란다 등 집안 전체의 찌든 때를 제거한다. 가사 도우미는 32평 기준 4시간 3만8000원, 대청소 서비스는 평당 약 7000~8000원이다. 연회비 5만원은 별도이다. 매트리스 진드기 케어나 욕실 클리닝 등 단품 케어도 가능하다. 단, 예약은 최소 1~2주 전에 해야 한다.
문의 : 031-465-3690
안양 일자리센터 _ 시청 2층의 안양 일자리센터에도 도우미 구인 공고를 낼 수 있다. 안양 일자리센터에서 워크넷과 연결하여 무료로 구인 공로를 내주는 것이 장점이다. 원하는 근무시간과 월급을 개인이 정할 수 있으며 해당 조건에 맞는 구직자 명단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이다.
문의 : 031-8045-2106
전문업체
인터파크 홈스토리 안양점 _ 일반 ‘가사도우미’와 ‘산후도우미’는 물론 ‘푸드 서비스’,‘이사 청소’, ‘가전 청소 관련 도우미’를 신청할 수 있다. 다른 곳에 비해 세분화 되어 있어 입맛대로 선택이 가능하다. 푸드 서비스는 교육을 통해 양성된 푸드 매니저가 직접 방문해서 원하는 음식을 만들어준다. 업계 최대 규모로 고객별로 전담 수퍼바이저가 배정되어 관리한다. 가사도우미도 기본형과 고급형으로 나뉘어 있어 선택 가능하다. 가사 도우미(일반)와 푸드 서비스 모두 32평 기준에 4시간 4만 원선이다. 연회비는 6만 원이다.
문의 : 031-380-6788
엄마손 베이비시터 안양점_ 가사를 도와주면서도 아직 어린 아이도 함께 돌볼 수 있는 도우미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업체이다. 단순히 아이만 돌보는 ‘베이비시터’와 아이를 돌보면서 일정 부분 가사를 도와주시는 ‘베이비시터 + 가사도우미’로 구분되어 있다. 비용은 기본 4시간을 기준으로 베이비시터의 경우 3만원 선이며 베이비시터 + 가사도우미는 4만원 선이다. 처음 가입시 회비는 8만원이다. 배상보험에 가입하여 직,간접적으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안심할 수 있다.
문의 : 031-474 - 9118
예빛 파출넷 _ 정기적으로 도우미를 쓰기가 부담스럽다면 이사 또는 대청소, 김장같이 도움이 많이 필요할 때만 일회성으로 이용해보자. 4시간 기준으로 5만원 선이다. 물론 정기적인 가사도우미 서비스도 준비되어 있다. 가사 도우미(일반)의 경우 4시간에 3만5000원이다. 연회비는 십만원이나 일시적으로 사용할 경우 연회비 없이 5000원만 추가해서 이용가능하다. 안양과 산본에 각각 지점이 있다.
문의(안양점) : 031-386-4119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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