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산책 <마마, 돈 크라이>

치명적인 매력의 뱀파이어, 그리고 프로세서 V

지역내일 2013-03-19

 사랑이 두려운 천재 물리학자가 치명적인 매력의 뱀파이어의 유혹에 사로잡혀 파멸로 빠지게 된다는 강렬한 스토리의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두 배우의 강렬한 연기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음악으로 공연이 이어지는 콘서트 뮤지컬이다. 신나는 록 콘서트와 슬프고 아름다운 로맨스, 두 장르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관객의 90%이상이 여성일 만큼 강렬한 두 남자배우의 흡인력은 관객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한다. 


섹시하고 강렬한 2인극
 순수한 물리학자 ‘프로세서V’, 그리고 치명적인 매력의 뱀파이어. 2010년 모노드라마였던 이야기가 2인극으로 바뀌면서 더욱 섹시하고 강렬해졌다. 그 둘은 어떻게 만나게 되었고, 서로에게 빠져들게 되었을까? 순수하고 애교만점인 순정남 프로세서V가 뱀파이어를 만나 치명적인 마력을 갖게 되면서 환락의 밤 세계로 빠져드는 과정은 무대의 화려함 만큼이나,  노래의 에너지만큼이나 강렬하다.
게다가 송용진, 허규, 임병근, 고영빈, 장현덕 등 최근 화제작에 이름을 빼놓지 않는 가장 핫한 배우들의 캐스팅이 순수한 프로페서V에서 섹시한 뱀파이어까지 극과 극의 야누스 연기를 맘껏 펼쳐 보인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배우들과, 각 배우의 개성을 최대한 살려낸 연출, 매번 라이브로 색다른 맛을 살려내는 연주와 폭발적인 배우들의 가창력. 여성 관객들은 단 한 순간도 무대 위 배우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역동적인 원형무대
 무대 위를 장악한 거대한 세트. 그 세트의 놀라운 움직임과 오묘한 환상을 자아내는 조명, 그림자, 그리고 무대장치……, 2인극 안에서 무대는 제 3의 배우다. 때때로 그 모습을 바꿔가며 움직임으로 색을 달리하며, 빛으로 그림자로 시시각각 바뀌는 무대는 관객에게 말을 걸어온다.
 첫 사랑 앞에서 아무 말도 건네지 못하는 물리학자의 조용한 실험실, 거부할 수는 없지만 어딘가 음험하고, 두렵게 느껴지는 뱀파이어의 성, 어린 시절 아버지의 추억이 담긴 소중한 창고, 걱정과 한숨으로 얼룩진 어머니의 부엌, 자기 환멸에 빠지는 추악한 호텔의 거울 앞,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내려놓는 번쩍거리는 기자회견 장. 그 모든 것이 한 무대 위에서 바쁘게 돌아간다. 소극장처럼 관객의 코앞으로 다가오는 두 배우의 에너지, 대극장처럼 관객을 품어버리는 거대하고 웅장한 카리스마. 단 두 사람뿐인 무대는 수십 명의 배우들이 장악한 대형 무대처럼 관객의 마음에 열정어린 광기를 불어넣는다.


 
제목과 달리 엄마가 등장하지 않는 무대
 제목만 보면 엄마가 등장해 관객을 울릴 것만 같은 공연. 그러나 엄마는 등장하지 않는다. 등장인물은 뱀파이어와 물리학자 둘뿐이다. 9살 때부터 짝사랑만 하고 있는 매텔 때문에 괴로워하던 천재 물리학자 프로세서V는 타임머신을 타고 드라큘라백작의 성으로 간다. V의 목을 물어 치명적인 매력을 선물하는 드라큘라 백작.
그 후 물리학자는 보름달이 뜰 때마다 여자들의 피를 마셔야하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 수많은 여자들과 아내까지 해친 프로세서V. 그는 우연히 공항에서 짝사랑의 대상 매텔을 만나게 되고 다음날 아침 붉어진 입술에 매텔까지 해친 자신을 혐오하기에 이른다. 세상과 섞이지 못하는 아들 때문에 울어야 하는 엄마. 그녀는 극의 마지막까지 실제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차갑고 스산한 조명과 음악이 엄마의 허허로운 마음을 관객에게 대신 전해줄 뿐이다.
러닝타임: 100분
공연기간: 5월26일까지
공연장소: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출연배우: 송용진, 허규, 임병근, 고영빈, 장현덕
관람등급: 만 12세 이상
티켓금액: 전석 5만 원
문의: 1577-3363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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