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이 2012년 한 해 동안 수집한 작품들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전시회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3월 13일부터 4월 21일까지 전시되는 <2012신소장품 1부>로 올 하반기 11월 28일부터 2014년 2월 24일까지 전시될 예정인 <2012신소장품 2부>와 구별된다. 1부 전시는 과학과 예술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첨단과학도시를 슬로건으로 하는 대전시 정책에 발맞추어 뉴미디어 컬렉션을 강화한 결과로 수집된 작품들이 전시되는 것이다.
1부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국내작가인 김세진, 이용백, 전준호, 오용석과 프랑스 현대미술가이자 2012프로젝트대전_에네르기전에 참여했던 로랑그라소다.
로랑그라소의<혼 퍼스펙티브> 작품은 공간과 시간성이란 개념에 천착해 가짜로 만들어진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고고학을 통해 그 자신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의 작품은 어느 공간, 어느 시점에 속해 있는지 모호하게 상황을 제시한다. 또한 회화, 조각 등의 작업방식을 통해 90년대 초부터 비디오, 설치, 음향, 키네틱, 로보틱스 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테크놀로지 실험을 통해 완성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이용백의<엔젤-솔져 Angel Soldier>, ‘즉시 재생’이라는 뜻의 동영상 편집 용어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의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전준호의<웰컴>, 영화의 특정한 장면을 그와 유사한 실제 장소에서 찍은 장면들과 하나로 재조합하여 만든 오용석의<미래의 기억>, 현실과 이상의 간극, 개인 혹은 공적 기억의 간극 그리고 소통의 부재와 왜곡 등의 사회적 문제의식을 영화적으로 구성하고 있는 김세진의 <그들의 쉐라톤>, <하나-세트>, <빅토리아 파크> 등 동시대를 대표하는 미디어 작가들의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대전시립미술관 : 042-602-3200
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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