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사는 요즘,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얼마나 건강한 삶을 사느냐가 중요해진 점을 감안한다면 이제 건강검진은 행복한 삶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항목이 되고 있다. 대구에서도 5대암 검진 심혈관계질환, 고혈압 당뇨 갑상선 대장내시경 등 만성질환 등에 대한 국민건강보험공단검진 생애전환기 검진 및 건강검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건강검진 수검율은 국가검진(암검진 포함) 및 민간건강검진을 포함해 68.5%로, 국가검진을 받은 비율은 59.4%, 민간건강검진을 받은 비율은 9.1%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국민 10명 중 3~4명은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없는 셈이다.
대구 수성구 지산동 청춘내과의원 최재혁 원장은 “조금씩 수검률이 높아지고 있긴 하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도 낮은 수준”이라며 “암을 비롯한 모든 질환은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환자의 시간과 돈을 절약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라고 강조했다.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검진 간편하게
보통 40대가 되면 ‘건강검진을 받아볼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연령이나 가족력 등에 따라 건강검진을 받는 시기나 주기를 좀 더 앞당길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의견.
최재혁 원장은 “고혈압이나 당뇨같은 만성질환의 경우 요즘은 20~30대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며 “보통 35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혈당과 혈압, 심장질환, 고지혈증 등 이상지혈증에 대한 검사를 연1회 정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복부비만이 심하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그 시기를 좀 더 앞당기는 것도 예방차원에서 매우 현명한 선택”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만성생활질환들은 동맥경화나 급성심근경색, 뇌출혈 및 뇌졸중 등 치명적인 질환들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반드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최 원장은 “각종 만성질환은 혈액검사나 경동맥초음파, 24시간혈압측정검사 등 비교적 간단한 검사로 조기 발견할 수 있다”며 “이와 함께 동맥경화진단검사, 심전도검사, 만성질환합병증 검사 등을 병행하면 만성질환의 예방과 조기발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 암, 예방만이 살 길
오랫동안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은 검진의 중요성이 가장 큰 질환. 암이야 말로 조기발견과 조기 치료가 생사를 가르는 핵심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최재혁 원장은 “일반적으로 4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암검진을 고려해야 한다”며 “위암의 경우 가족력이 없다면 2년에 1번 가족력이 있다면 1년에 1번 정도 받아보는 것이 좋고 대장암의 경우 큰 문제가 없다면 적어도 5년에 1번 정도는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이밖에 간암검진은 보통 1년에 1번 정도가 적당하지만 B형간염보균자나 술을 많이 마시는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간경화가 있는 경우라면 6개월에 1번 정도 검진을 받아야 한다.
청춘내과의원의 경우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5대암검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한곳에서 주요암에 대한 검진이 가능하다. 또 요즘 부쩍 늘어난 갑상선질환도 초음파로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다. 유방암의 경우 유방X선 촬영을 먼저 실시한 뒤 문제가 있는 경우 지역 진단의학과와 연계해 유방초음파를 실시한다.
건강검진기관 이렇게 선택하라
그렇다면 건강검진을 받을 때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첫 번째는 당연히 종합검진을 받는 기관의 검진장비와 다양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한 해당 전문의의 판독 및 상담능력. 다음은 이곳 저곳을 다니며 검진 받느라 체력과 시간을 소비하지 않도록 한 곳에서 검진이 가능한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하준욱 원장은 “검진 후 문제가 있다면 그에 대한 1차적 치료가 가능한지, 심각하다면 대형의료기관과 진료 연계가 가능한지도 미리 체크하면 좀 더 효율적인 검진과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며 “건강검진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가장 큰 투자라는 생각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건강검진에 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청춘내과 최재혁 하준욱 원장(내과 전문의)
취재 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사진 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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