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치바과학대학 국제교류실 나승원 박사

약대 진학의 기회, 일본 치바과학대학교 조기입시로 잡는다

지역내일 2013-03-17

미래 진로를 ‘약사’로 잡는 학생들이 많다. 학생뿐 아니라 부모들의 선호 직업 1순위기도 하다. 인기가 높은 만큼 되는 과정은 쉽지 않다.
최근 약사가 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눈길을 끈다. 일본 카케(kake)학원 치바과학대학교(이사장·총장 카케 코타로) 조기입학을 통해 약사 또는 약학 관련 진로를 열 수 있는 것이다. 치바과학대학 국제교류실 나승원 박사에게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간단한 자기소개 바란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카케학원 산하 오카야마이과대학교 사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일본카케학원 산하 치바과학대학 국제교류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 일본학생들을 데리고 한국에 왔다고 들었는데 이유는


자매교인 호서대학교 연수프로그램 참가를 위해서다. 매년 이루어지는 행사인데 치바과학대학교의 일본 학생들이 한국에서 홈스테이하면서 문화체험과 연수교육을 한다.


-. 강남스카이학원에서 이루어지는 조기입시에 학부모님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면


조기입시에 대해 생소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카케학원 산하 치바과학대학에서 실시하는 조기입시는 한국의 우수한 인재를 일찍 선발하고 일본대학에 잘 적응하도록 미리 교육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조기 입시는 한국의 강남스카이학원에서 4월 20일에 실시한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나 재수생들의 경우 수능시험의 압박을 많이 받고 있을 것이다. 조기입시는 수능이나 내신 성적 부담 없이 간단한 시험만으로 선발하고 있다. 많이 지원해 보기 바란다.


-. 카케학원은 대학과 중고등학교를 포함해 30여개의 학교를 거느린, 서일본에서 가장 큰 학교그룹 중 하나로 알고 있다. 한국의 천안에 있는 지방의 사설학원과 협정을 맺고 조기입시를 실시하는 것이 놀랍다. 실제로 사기가 아니냐고 물어보는 독자도 있었다


강남스카이학원만을 보고 위탁교육협정과 우선선발을 하는 것이 아니다. 카케학원과 산하 치바과학대학교에서는 한국 강남스카이학원 원장 최근택 박사에게 상당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 최 박사가 지난 20년간 교육해서 길러왔던 학생들에 대해 들어서 알고 있고 이분의 교육철학을 존중한다. 어떻게 학생들을 교육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카케학원에서는 최근택 박사가 추천하는 학생들을 믿는다.


-. 일본유학의 경우 JLPT나 EJU를 통해서만 선발이 가능하다고 들었다. 4월 20일 시험은 한국어만으로 보는데 사실인가


사실이다. 응시자격은 현재 고3(재수생도 가능)이 주요 대상이며 한국어로 된 영어 수학 과학(물리 화학 생물 중 택1) 등 3과목만 본다. 치바과학대학교에 직접 전화해 물어보는 분도 계셨는데, 시험은 한국어로만 보고 이후 강남스카이학원에서 위탁교육 70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그리고 일본의 경우 유학생 선발은 학교권한이다. 많은 일본대학들이 신뢰성 문제 때문에 JLPT나 EJU를 통해 선발하는 것을 우선하지만 카케학원의 경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한국 강남스카이학원 최근택 원장에 대한 강한 신뢰를 가지고 있어 이사장님께서 직접 학생선발과 위탁교육에 대한 각서도 작성하여 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


* 지난 1월 강남스카이학원생들이 일본 카케학원 산하 오카야마이과대학에서 가진 탐방행사. 
국제교류국장 이시노 교수와 강남스카이학원 최근택 원장(앞줄 중앙).

-. 선발을 서울에서 실시하지 않고 지방도시인 천안에서 실시하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됐다. 주로 선발되는 인원이 천안과 아산 학생들일 텐데, 학생들이 입학하게 되면 어떻게 공부하고 생활하게 되나


치바과학대학교는 약학부와 위기관리학부가 있다. 약학부의 경우 6년 공부하고 약제사면허를 취득하는 코스고 위기관리학부는 4년제인데 아시아 최초로 만든 학부라서 주변의 관심이 많다. 주로 소방, 방제, 응급조치, 재난예방 등에 대해 전문적으로 접근하고 공부한다.
학생들은 처음 1년 동안 주로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된다. 기숙사비가 월2만5000엔이지만 학교에서 1년간 24만엔을 지원해 주므로 많은 돈이 들어가진 않는다.
그리고 일본에는 사회단체 등에서 제공하는 장학금이 많다. 약 160개의 장학금이 있는데 한국학생들이 많이 받고 있다.


-. 현재 치바과학대학교에 다니는 한국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하고 생활하나


한국학생들이 20여명 정도 재학한다. 전반적으로 성적도 우수하고 잘 적응하고 있다. 일본은 학생지원과 관리가 잘 되어 있다.
또한 내가 한국인이라서 학업생활의 어려움 등은 직접 해결해 주기도 한다. 수업 1/3이상 결석을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지난해 결석이 많은 학생이 있어서 일정기간 매일 직접 픽업해서 강의실까지 데려다 준적도 있다.


-.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약제사는 일본에서도 인기 있는 직업이다. 치바과학대학은 약제사면허 평균 합격률이 97%이상이다.
더욱이 조기입시는 정말 좋은 기회다. 시험문제도 어렵지 않으니 한번 해본다는 마음을 가지고 부담 없이 보면 좋을 것이다. 3월 11일부터 27일까지 조기입시 원서접수기간이다. 조기입시에 많이 지원해 내년에 학교에서 한국학생들을 많이 만날 수 있기 바란다.


문의: 강남스카이학원(571-7378), 일본치바과학대학 국제교류실(81-479-30-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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