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일 맞은편 건물로 새롭게 이전한 인천모식외과. 확 달라진 병원의 내?외관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과 보호자,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새봄처럼 밝고 화사해진 병원 분위기다.
“이전하고 처음 방문했을 때 병원 같지가 않았어요. 병원 특유의 냄새도 전혀 나지 않고요. 마치 화사한 카페나 포근하고 아늑한 갤러리 같은 분위기라고 할까요? 환한 분위기 덕분에 탈모 때문에 심란하고 어두웠던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두피관리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30대 여성의 얘기다.
실제로 인천모식외과는 새로운 공간으로 옮기면서 환자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최대한 밝고 친근하게 꾸몄다. 또 화이트를 이용 세련되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해 칙칙한 회색 빛 병원의 이미지를 탈피했다. 또 낭비되는 공간 없이 실내를 짜임새 있게 배치했다.
이전 후 젊은 남성 방문 늘어
병원을 이전한 후 눈에 띄는 변화는 30대 남성들의 방문이 부쩍 늘었다는 점이다. 같은 건물 1층에 유명 프랜차이즈 미용실이 자리하고 있고, 3층에는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사고력 학원이 자리하고 있는 탓에 젊은 엄마들의 왕래가 많은 덕분이다. 실제로 병원 문을 열고 부담 없이 상담하는 주부들이 크게 늘었다. 또 상담 후에는 주말 시간을 이용해 남편과 함께 와서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기도 한다.
“아이 학원 때문에 오고 가다 병원을 보니 남편이 지나가는 말로 요즘 머리가 많이 빠지는 것 같다고 걱정하던 게 생각나더라고요. 제가 먼저 상담을 하고 주말에 남편과 함께 찾아가 진료를 받았죠. 그 동안 탈모 때문에 막연히 고민만 했는데 진료를 받고 나니 괜히 불안해 할 필요 없이 진작 올 걸 그랬다 싶어요. 선생님이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수칙도 알려주시고 부설로 운영하는 모발관리센터에서 전문가에게 케어도 받고요. 한결 부담이 적어졌어요. 필요하다면 정기적으로 관리를 받을 계획이에요.” 구월동에 사는 예나 맘의 말이다.
젊을수록 탈모 진행속도 빨라
남성에게 나타나는 M자형 탈모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고 하는 남성호르몬의 작용 때문이다. 문제는 젊을수록 남성호르몬의 분비 역시 왕성해 스트레스가 심한 젊은 남자들에게 탈모가 심각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이미 탈모가 시작됐다면 진행속도 역시 젊을수록 빠르다는 것도 문제다.
“요즘 3040대 남성들은 꽃 중년이라고 해서 외모에 관심이 많잖아요. 몸만들기도 열심이고요. 헤어스타일에도 관심이 많은데 탈모가 있으면 큰 고민이죠. 자신감을 잃고 위축되는 것은 물론이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엄청나죠. 심하면 대인관계까지 피하게 되고요.”
개인에게 맞는 탈모의 치료법 찾아야
탈모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모발이식이지만 아직 모발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탈모가 진행되지 않은 초기 탈모환자라면 약물치료를 통해 DHT 생성을 억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때문에 고민만 하거나 항간에 떠도는 민간치료를 시도하기 보다는 전문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는 것이 효과적이다.
김영준 인천모식외과 원장은 “탈모증은 개개인에 맞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을 필요로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병원에서 전문적인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는 만큼 탈모를 무작정 방치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덧붙인다.
탈모의 진행 정도가 심각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도 고려해볼 수 있다. 모발이식은 수술 후 흉터를 최소화하는 비절개 방식으로 시술하는 만큼 흉터와 통증이 적으며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남성형 탈모는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초기 단계부터 꾸준히 치료에 임하면 치료효과도 매우 좋습니다. 인터넷 온라인에서 떠도는 비전문가들의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휘둘리지 말고 전문병원을 찾아 자신에게 맞는 탈모의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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