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 새 학기 ‘학교총회’를 준비하자

총회 가는 날은 우리 아이 일 년을 설계하는 날

교육과정, 학교규칙, 학급운영 등 … 워킹맘 일수록 참석해 정보 얻어야

지역내일 2013-03-14

3월은 자녀가 새 학년에 올라가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시기. 특히 새 학년은 자녀들이 학교생활을 알아서 하기란 아직 힘들다. 그래서 새 학교에 입학하거나 담임교사가 바뀐 학년 초는 아무래도 엄마들의 관심이 학교로 쏠린다. 이 시기는 아이 못지않게 엄마도 학교 적응을 해야 한다. 자녀가 학교생활을 잘 하려면 학교 총회에 관심을 두면 좋다. 그래서 고수 엄마들은 학교총회를 빼놓지 않고 참석한다는 데. 총회에서 얻는 학교생활 노하우를 알아본다.


Q 학교 총회 꼭 가야하나, 아니면 빠지고 개인적으로 찾아갈까
학교에서 학부모 총회가 있다고 참석하라는 가정통신문을 보내는 시기는 3월 중순. 개학 후 약 15일 전후로 학교 총회가 열린다. 학교총회는 전 학년 학부모 대상이다. 그래서 일부 학부모들은 참석 여부를 고민한다.  아이에 대한 상담도 제대로 할 수 없어 괜히 참석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학부모 총회는 꼭 참석해야 하나?


A 교육 1년 과정, 담임 학급경영기준 알아야
학교 총회는 한마디로 학부모 총회이다. 학부모들은 총회에서 아이의 학교생활 전반에 걸친 정보를 얻고자 참석한다. 총회에서는 개인적인 상담보다 전반적인 학교 교육활동 안내와 담임선생님의 학급 경영 철학 및 방법에 대한 안내를 한다.
새 학년도가 시작되면 학교마다 특색을 살려 일 년 동안 학교교육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학교계획 즉, 학교교육과정을 짠다. 따라서 총회에서는 비교적 일관성 있게 학교교육과정을 안내받을 수 있다.
특히 해마다 교육활동에서 강조하는 것, 지원하는 내용 등이 조금씩 바뀐다. 올해에는 학교에서 어떤 교육활동을 계획하고 있는지, 내 아이의 효과적인 학교생활을 위해서 가정에서는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지, 학교에서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학년이 올라가면서 새로운 학년에 대한 안내도 곁들여지기 때문에 학부모 총회는 매년 참석하는 것이 좋다.



Q. 학교총회 다녀와서 후회 안하려면, 학부모 총회에 참여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따로 있을까


A. 담임교사의 설명을 꼼꼼히 메모를 하면서 듣는다. 보통 학부모 총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내 아이에게만 관심을 쏟으면서 교장의 설명이나 학교 교육활동 안내를 흘려듣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중요한 정보는 있기 마련. 이럴 때는 메모를 하면서 듣는다. 메모를 하면서 듣는 태도는 한편으로 담임 교사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길 뿐만 아니라 아이 생활지도에도 도움이 된다.



Q. 질문 시간에 무엇을 물어볼지 모르겠다.


A. 질문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한다. 내 아이에게만 국한 된 문제나 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여러 사람이 있는 곳에서 담임교사와 상담하는 것은 피한다. 간혹 담임교사의 말이 끝나고 질문 받는 자리에서 자녀의 사사로운 문제를 공개적으로 상담하는 경우가 있다.
학부모총회에는 여러 사람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공동의 관심사를 함께 의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 년 동안의 교육활동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이므로 학교와 가정이 함께 일 년을 설계한다는 자세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



Q. 엄마가 알아야할 학교규칙 따로 있을까


A. 새 학년이 되면 담임교사와 학부모의 첫 미팅??총회??가 열린다. 여기서는 학교측의 한 해 교육계획과 함께 담임 교사의 당부의 말이 오가는 시간. 특히 담임교사가 전하는 요청의 말은 꼭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가령 아이가 학교에 일찍 가는 편인데, 알고 보니 담임교사나 교통요원이 없는 시간에 아이들끼리 있다보면 불의의 사고나 트러블이 있을 수 있다. 담임교사와 몇 시까지 아이를 보내면 좋은지 등을 상의하면 좋다.
또 총회 담임교사와의 만남 시간에는 교과과정 외에도 체험학습이나 단체활동 등에대한 계획도 미리 안내한다. 따라서 미리 시기를 알아두면 준비물과 보고서 작성등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Q. 하자니 피곤, 빠지자니 궁금 학부모 모임 어떡할까.


A. 아이를 입학시킨 학부모들은 당연히 학교 모임에도 관심이 높다. 그래서 임원부터 시작해서 어머니 회 등 각종 자생단체 모임에 들기 마련. 하지만 모임이 잦다보면 시간도 지체되고 피곤하다. 그렇다고 멀리서 지켜보자니 답답하고 불안까지.
하지만 교육정보를 위해 직장맘일 경우 특히 모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단 모임 성격이 사실 지나치게 친교를 위한 시간으로 기울 경우도 있다. 때문에 정식모임은 방향을 미리 알고 참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Q. 학부모 총회일 학교일정 안내책자, 지역교육정보지 활용 어디까지 ?


A. 대부분의 학교 총회에서는 학교 연혁은 물론 교육과정을 담은 안내하는 책자를 배부한다. 따라서 배부한 안내책자는 1년 동안 보관하고 수시로 일정을 체크하면 좋다. 또 인천내일신문에서는 동부교육청 관내 연수구 학부모들을 위해 초·중·고 교육 정보를 수록한 교육책자를 발간해 배포할 예정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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