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이렇게 공부하는 겁니다

지역내일 2013-02-16

 


2013, 계사년 새해가 밝아 어느덧 신학기를 앞두고 있는 2월의 중턱에 와 있다. 이즈음 내가 가장 많이 접하는 질문은 “우리 아이 영어 공부를 어떻게 시켜야 합니까?”이다. 비단 신학기뿐이겠는가? 일년 열두 달 내내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자녀 교육에 대한 정답을 찾고 또 찾을 것이다. 지금 그 정답을 찾고 계신 분들이라면, 우선 세워둔 자녀 영어 학습의 목표를 상기하면서 아래 제시되는 방법들이 정답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영어 습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말하기? 문법? 듣기? 읽기, 쓰기? 어느 부분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고 여겨질 것이다. 이 다섯 가지 영역은 분절적으로 학습되어질 수 없는 유기적인 요소들이다.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여느 교육 전문가 이상의 지식을 갖추신 대한민국의 학부모님들이 자연스런 언어 습득을 위해 자녀들을 어린 나이에 영어권 국가들에 보내는 이유이다. 그러나 값비싼 비용을 들이지 않고 국내에서도 영어를 모국어처럼 자연스럽게 습득할 뿐만 아니라 든든한 실력을 겸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따르겠는가?


1. 영화를 보며 영어를 습득한다-자막 없이 영어소리로 guessing과 mimicking


영화의 장점은, 우선 재미있다는 점이다. 1-2년의 단기간에 언어는 습득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재미있는 소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장점을 말하자면 영화를 통해 영어권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언어 습득은 그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들의 문화를 함께 이해해야 더 효과적인 활동이 될 수 있다. 영어 공부의 소재로써 이외에도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진 영화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또한 중요하다. 가장 명심해야 할 사항은 어떠한 자막도 켜지 않고 오로지 영어소리로만 영화를 감상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듣기 능력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사전 없이도 내용을 추측하며 이해해가는 Guessing을 훈련해 가는 것이다. 이제 수동적인 보고 듣기 활동에서 더 나아가 감정을 개입하여 따라 말하는 즉, Mimicking 훈련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싶다. mimicking이란 “흉내내기”, “따라하기”란 뜻을 가진 말이다. 어린아이가 엄마의 말과 동작을 따라하며 언어를 습득해 가듯이 외국어인 영어도 그렇게 습득하고 체화해 가는 것이야 말로 언어학습의 탄탄한 바탕을 만드는 길이다.


2. 동기부여와 흥미를 유발하는 학습법


영어 공부에 지친 많은 학생들과 그런 학생들의 부모님을 자주 만나게 된다. 많은 시간과 물질을 영어에 할애했었지만 소기의 목표 달성보다는 영어에 주눅이 들게 되고 자신감이 결여된 우리 학생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대한민국 영어교육의 현주소를 다시 실감하고 만다. 무엇이 문제이고 해결책은 있는가? 그렇다! 언어의 영역들에 대한 분절적인 단순 암기식 학습과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라고 강요하는 그래서 자발성이 결여된 방법론. 이런 것들을 바꿔야 한다. 바로 영어 학습에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컨텐츠를 이용해 칭찬과 격려로 자신감을 심어 주고 언어의 영역들-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그리고 어법에 대한 통합적인 학습법이야 말로 해결책이라 할 수 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 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우리 학생들이 직면한 영어 공부에 있어서 참으로 즐기는 방법을 알아 그 방법대로 즐기면서 학습하게 되기를 바란다.


3. 올바른 교재로 수준별 학습


사람에게 언어 발달은 동일한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흔히 말하는 계단식 발전 양상을 보이게 되는데 이마저도 시작점이 같아도 도약이 이뤄지는 시기가 같지 않다. 그런데 학부모님들에게나 일선 교육 현장에서 보여지는 현상은 몇 학년은 무슨 레벨식의 도식적인 대응이다. 너무나 안타깝다. 자녀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그 자녀가 모국어를 구사할 수 있었던 시기와 정도가 옆집 아이와 같지 않았던 것을 기억해 내기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유독 영어학습에는 우리아이와 옆집 아이의 그것이 같다는 전제하에 결정하는 부모님들이 대부분이다. 바로 이런 모순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영어를 싫어하게 되는 지름길로 가고 있는 것이다.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 어휘가 형성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문법을 통한 영어 학습은 적절한 접근이라고 할 수 없다. 이러 저러한 영어 학습에 지쳐 있는 학생들에게 ‘이 정도는 해야 한다’는 식으로 소위 그 학년 수준에 맞는다는 교재를 안겨 주는 것도 올바른 방법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찌 해야 할까?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쉽고 재미있는 교재를 선택해서 먼저 자연스럽게 언어로써의 영어를 습득하고 체화시켜 가야 할 것이다. 이 과정 속에서 어법은 직간접적으로 체화의 수준에 따라 학습할 수 있게 해 주면 좋을 것이다.


영어도 언어다.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망각한 채 영어를 학문으로 공부하는 길로 매진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언어로써의 영어를 상기했으면 한다. 지금까지 각종 영어 공부 방법론에 지쳐 치유가 필요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계시다면 또한 새롭게 영어 공부를 시작할 학생들이라면 갓난 아이들이 모국어를 습득해 가는 원리에 따라 영어를 자연스럽게 언어로 체화해 보기를 권한다. 더불어 독서의 중요성을 첨언하고 싶다. 영어책이든 한국말 책이든 다독은 언어의 형성과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토스잉글리쉬 강서 및 신목동 캠퍼스
원장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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