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평촌 표현어학원(퀘스트 172), MIRA CLASS 페스티벌 예선전

네 안에 잠재된 끼를 마음껏 발산해봐!

지역내일 2013-02-13

11시부터 시작된다는 MiraClass 페스티벌을 취재하기 위해 도착한 곳, 평촌학원가 표현어학원(퀘스트 172)의 5층 교실에 들어서자 리허설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아이들은 벌써 2시간 전부터 학원에 와 준비하고 있었고, 선생님들은 그런 아이들을 격려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아이들의 꿈을 일깨워주기 위해 준비했다는 2번째 MiraClass 페스티벌. 예선전이지만 참여하는 학생들의 열기로 이미 공연장 안은 충분히 뜨거웠다. 


“매일 매일이 오늘 같았으면 좋겠어요”
빈 교실에서 댄스 연습에 몰두하고 있던 변위빈(예비중1·산본중)양을 만났다. 친구들과 손을 꼭 잡고 있던 위빈이는 페스티벌을 준비하면서 즐거웠던 기억들을 들려준다.
“연습하면서 친구들이랑 많이 친해졌어요. 그 전엔 같은 반이긴 했지만 어색했거든요. 4주 동안 빈 교실에서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연습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시간 낭비하는 것 같아 걱정된다는 엄마의 잔소리를 들었어도 준비하는 과정이 새로운 경험이자 매일 매일이 신났다는 위빈 양. “오늘 의상 컨셉은 반바지에 평범한 티셔츠에요. 멋있진 않지만 봐 줄만 하죠?”아이다운 발랄한 대답에 자꾸만 웃음이 나왔다.
정각 11시가 되자 MiraClass 페스티벌 예선전의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의 멘트와 함께 공정한 심사를 해줄 심사위원들의 소개가 이어졌다.
“이번에 심사를 맡아 줄 세 분의 심사위원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YG의 양현석 대표를 대신해 오신 김효정 대표 그리고 SM기획의 보아 씨를 대신 할 진보경 선생님, 마지막으로 JYP 박진영 씨를 대신해 참석한 Peter 선생님이십니다.”
사회자의 소개에 따라 심사위원들이 자리에 일어나 손을 흔들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여기저기서 “선생님!” 하며 휘파람을 불거나 박수를 치는 아이들도 있었다. 이어서 심사위원장 김효정 대표의 인사말이 있었다. 

“여러분! 준비하면서 행복하셨나요? 즐거웠나요? 여러분이 공부만 하는 기계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재능과 끼를 가지고 있는지 오늘 마음껏 보여주세요. 선생님은 안양지역에 여러분 같은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과 희망을 가꿀 수 있는 문화센터를 건립해 더 멋진 페스티벌을 열고 싶어요. 오늘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여러분들에게 제일 중요한 건 바로 자신감과 축제를 즐기는 거라는 걸 잊지 마세요. ”
김 대표의 말이 끝나자마자 진행된 아이들의 공연은 한 마디로 ‘깜놀’ 그 자체였다. 첫 번째 팀부터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 노래와 랩이 선보이자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이건 예고편에 불과 하다는 것을 시간이 흐르면서 알게 된 공연이었다.
기타 반주에 맞춰 2NE1의 Lonely는 화음이 너무 잘 맞아 청중들이 환호성을 질렀고, 예비중1 남학생들의 경상도 사투리 꽁트는 신선한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또 연이은 댄스 공연팀의 춤은 청중들을 압도할 만큼 수준급이었다. 이밖에 화려한 의상과 현란한 춤사위를 선보인 국하영 양의 밸리댄스, 책상과 의자를 소품으로 이용해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인 한지원, 조은체 양의 공연은 위대한 탄생, 슈퍼스타K 등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눈앞에서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할 만큼 멋진 공연이었다. 마지막으로 김민주 양의 블록버스터 무비 프레젠테이션은 제임스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영화와 관련된 내용으로 호응을 얻었다.
총18개 팀이 참여해 본선 진출 팀을 선발하게 되는 이번 예선전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참가자들의 수준이 훌륭해 결국 발표는 이틀 후로 미루어졌다. 공연을 끝내고 돌아가는 아이들에게 일일이 격려해주던 김효정 대표.
“얘들아, 오늘 너희들, 최고였어! 정말 멋지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미니인터뷰- 김효정 대표
“MiraClass는 꿈을 꾸는 아이들로 만들어주는 클래스입니다.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공부만 해왔던 아이들이 MiraClass를 통해 자신에게 잠재된 끼를 발견하고, 자신이 어떤 꿈을 향해 나아 가야하는지를 스스로 깨닫게 되면서 자기주도학습이 저절로 가능하게 해주죠. 이번에 진행되는 MiraClass 페스티벌은 그런 아이들에게 마음껏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축제의 장을 열어주고 주인공은 바로 아이들 자신이라는 걸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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