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이 보증하는 우리 동네 ‘정직한 미용실’

14년 전통의 동춘동 ‘박이안식 헤어 7 시스템’

지역내일 2013-02-13

최근 서울에서 송도로 이사 온 최연숙 씨는 미용실 때문에 두 번이나 낭패를 봤다.
“이사 온 후 두 번 미용실에 갔는데 두 번 다 실패했어요. 처음 간 곳은 가격만 착한 곳이어서 싸구려 제품을 썼는지 머릿결이 완전 상했죠. 그 다음에는 건물이 번듯하기에 들어갔는데 가격만 비싸지 디자이너 실력이 형편없더라고요. 숍마다 가격과 서비스, 디자이너의 실력이 천지차이라 이사 온 동네에서는 미용실 가기가 꺼려지네요. 어디 좋은 미용실 없나요?”


시세이도 펌+무코타 클리닉=7만 7천원
연수구에는 이곳에 오래 살았다고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미용실이 있다. 단골들의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연수구의 대표 미용실, ‘박이안식 헤어 7 시스템’이다. 단골들은 14년 전통의 이곳을 ‘착한 미용실’ 혹은 ‘정직한 미용실’이라고 부른다.
‘착한 미용실’이란 뭘까?
박이안식 헤어 7 시스템 김인경 원장은 “고가의 제품을 고가로 받는 곳을 고가 미용실이라고하고, 저가의 제품을 저가를 받는 곳을 저가 미용실이라고 한다면 고가의 제품을 합리적인 금액으로 받는 숍이야말로 착한 미용실”이라고 설명한다.
착한 미용실의 첫 번째 조건은 합리적인 가격이다. 실제로 시세이도 펌과 무코타 클리닉 등 최고 제품을 사용하는 시술임에도 7만원(부가세 포함 7만 7천원)의 비용만 받는다. 어떻게 이 가격에 가능할까?
김 원장은 “해당 제품을 일본에서 직거래하는 만큼 유통과정에서의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또 다른 숍에 비해 평균 시술건수가 많아 손실 비용을 보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대부분의 미용실이 오전 아침시간과 저녁시간대에 손님들이 몰릴 뿐 한낮에는 손님들이 거의 없어요. 손님들이 몰릴 때가 짧은 만큼 수익을 맞추려면 폭리를 취할 수밖에 없는 거죠. 하지만 우리 숍은 마진을 포기하고 대신 더 많은 손님을 받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실제로 우리 숍은 한 낮에도 꾸준히 손님들이 계시거든요. 워낙 시술건수가 많으니까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받아도 충분히 숍을 운영할 수 있는 거죠.”


효율성보다 더 중요한 고객만족
박이안식 헤어 7 시스템의 또 다른 특징은 숍 운영에 있어 효율성보다 고객만족을 더 우위에 둔다는 점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NO 스텝시술(Only 디자이너)과 NO 열처리 원칙이다. 
“고객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경력 10년 이상의 디자이너와 이제 막 일 배우기 시작한 스텝 중 누구에게 시술받고 싶겠어요. 숍 입장에서야 한 명의 손님이라도 더 받으려면 스텝이 시술하는 게 좋지만 그건 미용실 입장이지 손님들은 전혀 아니거든요. 입장을 바꿔 내 머리를 반씩 나눠 디자이너와 스텝이 함께 시술한다면 믿음이 안 가죠.”
열처리 역시 그렇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열처리 자체는 모발을 손상시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열처리를 해야 시술시간이 짧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미용실에서는 대부분 열처리를 필수과정으로 포함시켜 진행한다. 하지만 박이안식 헤어 7 시스템에서는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열처리를 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고객이 만족하지 못한 경우 100% 무료로 리펌 서비스를 실시한다.
“미용의 특성상 상품을 본 후 고객이 구입하는 게 아니잖아요. 디자이너와 상의해서 이런 스타일이 나올 거라고 생각해서 시술 받은 건데 막상 하고 나니 예상한 것과 다르게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펌은 아무 문제없지만 고객이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잖아요. 기분 전환하려고 미용실 온 건데 오히려 더 불쾌해지면 안 되죠. 고객이 원하시면 100% 리펌 해드립니다.”


뿌리는 보톡스로 피부관리 서비스
고객 입장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이뿐만 아니다.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머리하는 일은 굉장히 지루하고 힘든 일이에요. 몇 시간 씩 똑 같은 자세로 앉아 있어야 하고요. 고객이 머리 손질하면서 누릴 수 있는 보다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하죠.”
이를 위해 커피나 녹차 같은 음료는 기본 쿠키와 컵라면 등 10여 종의 다양한 간식을 비치해 뒀다.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특히, 최근에는 피부 관리실에서 사용하는 ‘뿌리는 보톡스’ 기기를 마련해 고객들에게 무료로 피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들이 기분전환하려고 할 때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이 헤어와 피부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경기가 워낙 안 좋다 보니까 따로 피부관리에 투자하기도 어렵고요. 그래서 머리 하러 오신 분들께 피부관리를 해드리고 있어요. 실제로 ‘뿌리는 보톡스’는 최근 피부관리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이에요. 주사와 달리 부작용은 없으면서도 탄력효과는 뛰어나거든요. 피부관리실에서는 1회에 6만원 정도 받는데 우리 숍에서는 컷트 손님께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문의 : 816-2511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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