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유학에 관하여 (1)

지역내일 2013-02-04

주위에 외국에서 공부하고 온 (그것이 학위를 받거나 졸업을 한 경우이든 아니면 단지 어학 연수를 다녀온 것이든) 사람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
그만큼 유학이 학부모들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의 하나로서 대중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아직까지는 대학에 간다거나 대학원에 진학할 때 유학을 처음 생각하고 실행하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수많은 기러기 엄마들이 대변하듯 어린 나이에 유학을 떠나는 경우도 많아졌다.

조기 유학은 대개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진다. 
첫째, 부모의 유학이나 직장 파견으로 따라가서 현지의 학교를 다니다가 부모 중 한 사람은 귀국하고, 대부분의 경우 엄마랑 남아서 학교에 다니는 경우이다다. 둘째는, 부모가 둘 다 귀국하고 아이만 남아 학교에 다니는 경우이다. 셋째는, 아이 홀로 유학을 떠나는 경우이다.
우선 언제 유학을 가야 ‘조기(早期)’에 해당되는가에 대해 얘기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외국어 습득의 폭과 깊이는 얼마만큼 해당 외국어에 노출되어 있는지, 얼마나 어린 나이에 시작했는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어릴수록 외국어로 의사소통(말하기와 듣기뿐만 아니라 읽기와 쓰기도)이 쉬워지고 자연스러워진다. 우리말도 잊어버리지 않고 읽고 쓸 수 있도록 하려면 초등학교 4~6학년이 적기가 아닐까 한다. 아무리 늦춰 잡더라도 중학교 졸업 후에 유학을 가는 것을 조기유학이라고 하긴 어렵지 않을까 싶다.
이것은 고등학교 때에 유학을 가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단지, 일찍 (早期) 유학을 가는 것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말이다. 어렸을 때 유학을 갔더라면 일찍 경험했을 각종 통과의례(의사소통의 어려움, 새로운 문화와 교육 시스템에의 적응, 향수병 등)를 대학입시를 위한 본격적인 공부와 함께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스트레스가 가중될 것이다.
실제로, 중학교 또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유학을 염두에 두었다가 고등학교를 외국으로 오는 경우가 아니고 갑자기 아무런 준비 없이 있다가 어떤 이유에서든 고등학교 시절을 외국 학교에서 보내게 되는 경우, 부모들이 바라는 소위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란 쉽지 않다.
다음 호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조기 유학의 세 가지 유형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초이스아카데미 
최덕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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